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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WC] 밥상만 차리다가 지친 '에이스' 도안

작성일: 2017.05.30 19:3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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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전한 도안 리츠(가운데), 그러나 이번엔 웃지 못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유현태 기자] 도안 리츠가 분전했지만 팀의 모든 것을 할 순 없었다.

일본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16강전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패했지만 일본의 경기력은 뛰어났다. 조별 리그 3경기에서 10득점 0실점, 파죽의 3연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자신들의 축구를 했다. 밀리면서도 자신들의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베네수엘라는 킥오프와 함께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일본을 압박했다. 더구나 신체 조건이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좋았고 기술도 밀리지 않았다. 일본은 베네수엘라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백패스와 단순한 롱패스를 반복했다. 평소 일본이 선호하지 않는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경기를 바꾼 것은 도안 리츠였다. 도안 리츠가 맹활약했지만 동료들의 도움 없이 승리할 순 없었다. 조별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도안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도안이 직접 골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자 일본의 공격은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도안의 번뜩이는 플레이가 일본 쪽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도안은 전반 22분 앞으로 나선 골키퍼를 보고 과감한 왼발 장거리슛을 날려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7분에도 전진한 베네수엘라의 수비 뒤를 노린 과감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다. 도안의 플레이로 베네수엘라의 수비 라인은 마음 놓고 전진할 수 없었다. 베네수엘라의 전방 압박이 무뎌졌다.

전반 29분엔 직접 득점 찬스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직접 골문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슛은 이와사키 유토가 골문 밖으로 보냈다.

도안은 후반 12분 다카기 아키토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다카기가 '밥상'을 걷어찼다. 도안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빙글 돌아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찔렀지만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연이은 찬스 무산에 일본은 경기 주도권을 잃었다. 또다른 재능 구보 다케후사가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베네수엘라의 피지컬 앞에 좀처럼 활약할 여지를 찾지 못했다. 오른쪽에서 활약한 도안 역시 영향력을 잃어갔다.

우치야마 아츠시 감독은 후반 9분 엔도 게이타를 시작으로, 후반 18분 구보 다케후사, 후반 31분 이타쿠라 고를 투입하면서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모두 썼다. 신체 능력이 좋은 베네수엘라를 상대하느라 체력이 떨어진 일본은 연장전 완전히 압도당했다. 후반 12분 중앙에서 이와사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도안이 좋은 슈팅 찬스를 맞았지만 스텝이 맍지 않아 골대를 넘겼다.

도안이 차려준 기회를 골로 매조지을 공격수가 없었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려면 골을 기록할 공격수가 필요했다. 도안의 활약에도 일본이 패한 것은 일본 축구의 문제점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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