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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다 치는 1번' 정석 깬 톱타자 고종욱

작성일: 2017.06.01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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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상 이나현 PD, 글 박성윤 기자] 야구에서 1번 타자는 안타보다는 출루가 더 중요한 타순입니다. 누상에 살아나가야 팀에서 가장 잘 치는 중심 타선으로 타순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야구 정석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넥센은 볼넷이 거의 없는 타자를 1번 타순에 배치했습니다. '고볼트' 고종욱입니다. 고종욱은 '타자(打者)'라는 말 그대로 치는 사람입니다. 통산 성적을 봤을 때 고종욱은 239개 삼진을 당하는 동안 70개 볼넷만을 기록했습니다. 안타와 볼넷이 고루 필요한 1번 타자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1번 고종욱은 출루가 아닌 방망이로 넥센에 큰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바로 9번 타자 이정후와 캡틴 서건창의 존재 때문입니다.
▲ 고종욱 ⓒ 곽혜미 기자

이정후-고종욱-서건창으로 이어지는 9-1-2 타순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테이블세터진입니다. 세 타자는 모두 발이 빠르고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드는 장점이 있는데요. 단타 하나에 베이스 2개를 돌 수 있어, 이정후가 출루하면 고종욱 서건창이 진루타 또는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로 연결합니다.

고종욱은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었는데 주위 환경과 상황이 그 옷을 어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시너지 아닐까요. 다 치는 1번 타자 고종욱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쳐 1번 타순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지 그의 방망이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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