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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가 경험한 한-미 '팔각형 야구장'

작성일: 2017.05.29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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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팔각형으로 지어졌다. 라이온즈파크도 뱅크 파크를 참고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 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 홈구장이 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벤치마킹해 설계한 한국 최초 8각형 구장이다.

한국 '쿠어스 필드'라고 불릴 만큼 라이온즈파크는 홈런 공장이다.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 필드처럼 고지대에 있어서 만들어진 별명이 아니다. 외야 펜스가 직선이라 다른 구장보다 좌, 우중간이 짧다. 중앙 담장과 중앙 담장에서 꺾이는 각진 두 곳을 제외하면 거리가 멀지 않다. 담장도 높지 않다.

두 구장을 모두 경험한 다린 러프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다린 러프는 2009년 드래프트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한희재 기자

라이온즈파크가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벤치마킹 했다고 말하자 러프는 "처음 왔을 때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훈련을 하면서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모양을 자세히 보고 알았다"며 두 구장이 닮았다고 말했다.

8각형 모양이 비슷할 뿐 두 구장은 크기부터 다르다. 라이온즈파크는 24,000명,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43,651명 수용 가능하다. 라이온즈파크 좌우 폴까지 거리는 99m다.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왼쪽 100m, 오른쪽 101m다.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장 짧은 좌, 우중간 거리는 107~108m다.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우중간이 112m 좌중간이 116m다. 러프는 "필리스 구장은 외야 관중석이 3층까지 있다. 라이온즈파크는 외야 관중석이 적지만 시야가 넓다"며 차이점을 짚었다.

러프는 구장 크기에서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드 수준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러프는 "라이온즈파크 필드 수준은 메이저리그다"며 엄지를 세웠다. 라이온즈파크는 메이저리그식으로 운동장을 관리하고 있다. 과거 삼성 관계자는 "라이온즈파크를 관리하는 직원들은 메이저리그 구장에 가서 구장 관리 교육을 받고 온다"며 구장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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