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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모라타-하메스의 ‘맨유 이적설’…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작성일: 2017.06.29 14:39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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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라타-하메스의 '맨유 이적설'이 여름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이적설’은 난무하지만 결론이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언론 보도 탓에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하루 만에 뒤집힌 모라타-하메스의 이적 예상

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맨유 이적설'은 최근 구체화됐다. 스페인 언론은 28일(한국 시간) “모라타가 주제 모리뉴 감독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 맨유와 협상을 위해 신혼여행도 조기에 마쳤다. 하메스는 맨유와 개인 협상에 동의했다. 맨유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70) 회장은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페레스 회장은 29일 “맨유와 협상은 전혀 없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페레스 회장에 따르면 하메스도 이번 여름 맨유에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레스 회장의 발언이 이적료 협상을 위한 줄다리기일지 아니면 사실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시점에서 분명한 점은 레알이 순순히 두 선수를 넘겨 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레알은 모라타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155억 원), 하메스는 7,000만 유로(약 900억 원)로 책정했다. 두 선수를 합해 2,000억 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레알은 막판까지 몸값 높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 영입이 다급한 맨유, 반면 레알은 ‘여유 만만’

다급한 구단이 맨유라는 점은 갖가지 ‘설’을 더욱 부추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결별을 택한 맨유는 공격수 영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맨유는 한때 전력을 쏟은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이 무산되면서 모라타가 1순위 영입 선수로 떠올랐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최종 행선지가 조금씩 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맨유가 모라타와 하메스를 놓친다면 무리뉴 감독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38경기에서 54골밖에 넣지 못했다. 리그 득점 1위 토트넘과 32골 차이이다. 득점력이 부진한 맨유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공격력 강화 없이는 반등할 수 없는 만큼 마지막까지 모라타와 하메스 영입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맨유의 급한 사정을 잘 아는 레알은 여유가 있다. 맨유를 애타게 하며 이적 시장의 상황을 지켜보면 된다. 맨유와 협상이 결렬돼도 크게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레알은 마땅한 대안이 없는 맨유가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금액을 부르길 기다리고 있다. 

결국 모라타와 하메스의 ‘맨유 이적설’은 앞으로도 몇 번씩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 이적 선수를 통해 ‘최대 이익’을 얻으려는 레알과 두 선수를 어떻게든 영입하려는 맨유는 또 다른 언론 플레이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할 것이다. 두 팀의 ‘밀당’이 장기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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