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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U-20 탈락 아픔 잊은 김진야, 죽기살기로 달린다

작성일: 2017.07.02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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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야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김진야가 U-20 월드컵 탈락의 아픔을 잊고 훨훨 날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인천과 광주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3점으로 11위, 12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이 경기 승리로 광주를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렸고 같은 날 강원에 1-2로 진 대구를 끌어내리며 10위에 올랐다.

인천 승리의 시발점이 된 선수는 김진야다. 김진야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후 곧바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김용환의 결승골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김용환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다. 김용환이 슈팅하기 직전 광주 수비수가 많았기 때문에 곧장 슈팅이 되지 않아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는 듯 했으나 김진야의 크로스는 도움으로 기록됐다.

경기 후 만난 김진야는 "팀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늦었지만 홈에서 첫 승리를 해 기쁘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2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막판에 투입돼 곧바로 결승골에 힘을 보탠 김진야다. 김진야는 "감독님이 많이 고민하시고 넣으신 것 같았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해라'라고 딱 한마디만 해주셨다. 저에게 믿음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뛰었다"고 밝혔다.

평소 인천의 이기형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진야를 비롯해 이정빈, 하창래, 김동민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나이에 상관없이 신예들을 적극 투입하고 있고 이것이 최근 인천의 상승세로 나타났다. 김진야는 "감독님이 평소 좋은 말씀을 많이 하신다. 어린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해주신다. 늘 감사하다. 어린 선수를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시는 감독님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이기형 감독님을 만난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며 이기형 감독에 대한 신뢰와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진야는 최근 좋은 경기를 하고 있지만 아픔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엔트리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다. 선수 본인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클 수 있었다.

휴식기 후 치른 첫 경기 당시 이기형 감독은 '김진야는 워낙 정신력이 좋은 선수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김진야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진야는 "솔직히 신경 쓰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떨쳐내려고 노력했다. 친구들과 놀기도 해보고, 훈련도 죽기살기로 했다. 그래서 빠르게 컨디션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U-20 월드컵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 아픔을 털어내고 인천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김진야는 "홈 첫승에 만족하지 않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믹스트존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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