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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사연있는 연인의 감동적인 시구

작성일: 2015.05.14 05: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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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사연 있는 연인의 감동적인 시구가 있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릴 '201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멜리사 돔이라는 여성을 초대했다.

사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엘리사는 로버트 버튼이란 남성과 교제 중이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엘리사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다. 이를 참지 못한 엘리사는 로버트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그러자 로버트는 "헤어지거나 폭행당한다는 사실을 발설한다면, 너랑 가족들을 죽이고 나도 따라 죽을 거다"라고 협박했다.

협박에도 엘리사는 로버트를 떠나보냈다. 그러나 그로부터 3개월 뒤 그녀는 매일 밤 로버트의 전화에 시달렸다. 로버트는 한 번만 만나서 자신을 안아달라고 애원했다. "한 번만 안아준다면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할게"라는 말에 엘리사는 그와의 만남을 결심했다.

그러나 엘리사는 약속장소에 나가자마자 로버트에게 공격당했다. 머리와 목, 얼굴을 비롯해 온몸 전체에 총 32번 칼에 찔렸다. 다행히 비행기로 병원에 옮겨진 그녀는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이때 그녀를 구한 사람이 현재 남자친구인 카메론 힐이다.

엘리사는 병원에서 3개월간 머물며 심장이 4번 멈췄고, 12명으로부터 헌혈을 받는 과정을 거쳤다. 위독한 상황이 계속됐지만, 위기때마다 카메론이 그녀의 손을 잡았고 극적으로 회복에 성공했다. 그녀를 만나는 의사들은 모두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해 가을부터 카메론과 교제를 시작했다.

이 사연은 최근 탬파베이 지역 신문인 '탬파베이 타임즈'를 통해 미국 전역에 알려졌다. 사연을 전해 들은 탬파베이 구단은 시구자로 엘리사를 초청했다.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엘리사에게 한 남성이 공을 건네면서 반지를 내밀었다. 그녀의 연인 카메론이었다. 그리고 공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Will you marry me?(나와 결혼해줄래?)" 이를 본 엘리사는 활짝 웃었고 키스로 답변을 대신했다.

[영상] 사연있는 연인이 보여준 감동적인 시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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