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S]_상반기 결산③ 가요 키워드 다섯
작성일: 2017.07.03 14:15
문지훈 기자·이호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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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이호영 인턴기자] 그룹 해체부터 대마초 논란에 이르기까지, 2017년 상반기 가요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하지만 K-POP의 위상을 드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가능성 있는 신인이 발굴되는 등 희소식도 들렸다. 올 상반기 가요계를 돌아봤다.
# 2017 상반기 양대산맥 방탄소년단X트와이스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과 걸 그룹 트와이스가 올 상반기 왕좌를 나란히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정규앨범 '윙스'로 '빌보드 200' 역대 최고 순위 26위를 기록한 이후 각종 기록을 수립하는 중이다. 2월 발매한 '윙스외전'은 72만 장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3월에는 '빌보드 200'에 61위로 진입하며 4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에 올랐다. 또 K팝 아티스트 최초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트와이스는 지난 2월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 2' '낙낙'으로 차트를 올킬했다. 뮤직비디오는 1억 뷰를 돌파했다. 'TT'는 2억뷰를 돌파해 국내 걸 그룹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데뷔 곡 '우아하게', '치어 업', 'TT'에 이어 '낙낙'까지 4연속 1억 뷰 돌파라는 K-POP 신기록을 수립했다. 5월 발표한 ‘시그널’은 천만 뷰를 돌파했다. 초반 차트 5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내 1위로 역주행했다.

# 음원차트 개편, 신인에게는 높은 장벽
지난 2월 27일 밤 12시 이후 음원사이트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발매 음원만 실시간 차트 성적에 반영한다'는 개편안을 발동했다. 밤 1시에 공개된 음원은 차트에 반영하지 않고 익일 오후 1시 차트에 반영됐다. 이는 건전한 음악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아이돌 팬덤의 대대적인 야간 스트리밍으로 '차트 줄세우기'가 이뤄지며, 극심한 차트 변동이 음원 소비 문화를 해친다는 이유였다.
개혁 이후 지드래곤, 아이유만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진입 1위를 달성했다. 팬덤뿐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잡았다는 방증이었다. 하지만 대중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신인 가수들에게는 차트 개혁이 크게 불리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 걸 그룹의 뼈아픈 변화
올 상반기 많은 걸 그룹들이 멤버 탈퇴, 해체를 겪으며 위기 혹은 재도약의 기회를 가졌다.
원더걸스는 지난 1월 해체했다. 복고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고, 밴드로서도 저력을 보였기에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음원 '그려줘'로 차트 정상에 오르며 해체를 의미있게 장식했다.
씨스타는 지난달 23일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오랜 시간 '서머퀸'으로 군림해 온 씨스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불화설이 떠돌기도 했지만, 최근 드라마 간담회에서 다솜은 이 같은 소문을 일축했다. 또 멤버들은 여전히 활동중이다. 가수 뿐만 아니라 연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끼를 발산 중이다.
티아라는 지난달 4인 재편됐다. 그동안 멤버 구성이 자주 변경됐지만, 원년 멤버 보람, 소연의 탈퇴는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4명 멤버는 지난달 ‘내 이름은’으로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AOA는 메인 보컬 초아가 팀에서 빠졌다. 초아는 지난달 22일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소속사도 지난 30일 "초아의 의견을 존중, AOA 탈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 2017 상반기 사건사고 키워드, 대마초·협박
올 상반기 가요계는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들로 몸살을 앓았다. 대마초 스캔들과 살해 협박과 관련한 가요계의 이슈를 살펴봤다.
키워드① 탑·가인의 대마초 논란
상반기 연예계를 가장 크게 뒤흔든 뉴스 키워드는 '대마초'였다.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은 지난해 10월 총 4차례 대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의경 자격은 박탈 당했고 이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사흘 만에 퇴원해 공판이 진행됐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구형됐다.
가인 역시 대마초로 골머리를 썩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공개연인 주지훈의 지인에게서 대마초를 권유받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경찰은 지난 6일 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키워드② 방탄소년단·트와이스·에이핑크를 향한 도 넘은 협박
2017년 상반기 아이돌 그룹 신변에 빨간불이 켜져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악성 댓글을 넘어 살해, 폭파 협박까지 이어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월드투어 중이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글이 SNS에 올라왔다. 협박범은 "캘리포니아 공연에서 지민이 'Lie'를 부를 때 가방에 있는 총으로 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14일 한 남성으로부터 '에이핑크를 칼로 찔러 죽이겠다'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 트와이스의 멤버 미나도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은 트와이스 미나의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예요"라는 글을 올렸다.

# 떠오르는 음원 존재감…수란·창모·마크툽&구윤회
2017년 상반기 비주류에서 주류로 올라 존재감을 발산한 수란과 창모 그리고 마크툽&구윤회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란은 싱글 '와'(Wine)의 타이틀곡 '오늘 취하면'을 공개해 4월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후 아이유, 싸이, 위너 등을 제치고 2주간 정상을 지켜 '이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창모는 입소문으로 역주행을 일궈냈다. 지난해 7월 낸 미니앨범 '돈 벌 시간2'에 수록된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가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덩달아 같은 앨범에 수록된 '아름다워'까지 주목을 받았다. 각각 2,3월 가온 월간차트 톱 100에 진입했고 5월까지 50위권 내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마크툽&구윤회의 곡 '메리 미(Marry Me)'의 위력은 대단했다. 2014년 8월 공개된 이 곡은 가온 월간차트 1월 109위, 2월 37위, 3월 12위로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4월에는 7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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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이호영 인턴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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