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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는 '역습' 첼시에 적합한 만능 공격수(영상)

작성일: 2017.07.21 15:5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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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의 최전방을 '밝힐' 미남 공격수 모라타. '전임자'는 조금 무서웠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첼시 이적을 앞두고 있다. 모라타는 첼시가 찾고 있던 '역습 축구'에 어울리는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

첼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모라타 이적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적료는 첼시가 기존에 영입하려고 했던 로멜루 루카쿠와 같은 7500만 파운드(약 109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모라타는 또 한 명의 '만능형 포워드'다. 장신이지만 드리블이 뛰어나고 발이 빠르다. 한 박자 빠른 타이밍의 슛도 장기다. 더구나 연계 플레이에도 능숙하고, 마무리를 위해 침투하는 타이밍도 좋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경쟁을 펼쳤던 카림 벤제마와 비교하면, 더 전형적인 '골잡이'라고 할 수 있다.

뚜렷한 약점이 없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모라타는 통산 206경기에서 70골을 터뜨렸는데 사실상 모든 득점 방식을 활용해 득점을 올렸다. 키가 189cm나 되서 공중전에도 강점이 있어 헤딩골이 많다. 오른발 슛도 매우 정확한 편이다. 12골을 왼발 슛으로 터뜨렸는데, 주로 사용하는 발은 아니지만 슈팅 찬스가 왔을 땐 정확하고 강력하게 골대 안으로 때려 넣을 능력이 있다.

▲ 모라타는 유벤투스에서 2시즌 동안 트로피 5개를 들어 올렸다.

모라타가 뛰어난 선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는 2013-14 시즌 레알에서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대다수 경기를 교체로 출전하며 거둔 성과였다.

2014-15 시즌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활약은 여전했다. 유벤투스에서 93경기에 27골을 터뜨려 득점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필요한 때 골을 터뜨렸다. 2014-1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2차전과 FC바르셀로나와 치른 결승전 모두에서 득점을 올렸다. 유벤투스는 모라타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에도 43경기에 출전해 20골 6도움을 올렸다. 득점 페이스를 따지면 약 95분마다 1골을 성공시켰다. 불규칙적인 출전 기회 속에서 경기에 들어갈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그렇다면 모라타는 첼시의 스타일에 맞는 공격수일까.


첼시는 지난 시즌 3-4-3에 기반을 둔 역습 전술로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이번 여름 첼시는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 수비형 미드필더 티에무에 바카요코 등을 영입하며 뒷문을 더 보강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첼시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윌리안,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모라타는 첼시의 전술에도 어울리는 선수다. 더구나 유벤투스 시절 모라타는 이미 '역습 축구'의 맛을 봤다. 장신이지만 발이 빠르고 부드러운 드리블 능력을 갖춰 역습에 적합하다. 2014년 여름 모라타의 이적을 추진할 당시 현 첼시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를 이끌었다. 콘테 감독이 급작스레 유벤투스 구단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이탈리아 A 대표 팀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생활은 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모라타를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우승 경쟁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첼시가 리그에서 성공을 이어가려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 한다. 강팀과 맞대결 외에도 중하위권 팀과 경기도 중요한 이유다. 역습에만 특화된 선수라면 '디펜딩 챔피언'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모라타는 지공 때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모라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전임자' 디에고 코스타에 비해 더 섬세하고 영리한 선수다. 코스타가 거친 몸싸움을 바탕으로 포지션을 잡고 득점을 올린다면, 모라타는 순간적인 위치 선정과 가속 능력으로 골로 마무리하는 유형의 선수다. 머리도 더 능숙하게 쓴다. 이미 모라타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중하위권 팀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입증했다.

적응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기술과 패스가 중요한 프리메라리가에 비해 프리미어리그는 거칠고 빠르며 더 직접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모라타가 그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췄고 강점이 있는 모라타는 쉽게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능'의 장점은 막아야 할 구석이 많다는 의미다.

시작은 '꿩 대신 닭'이었다. 로멜루 루카쿠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빼앗기면서 선택한 '플랜B'로 선택한 카드가 모라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라타는 루카쿠 만큼 뛰어난 선수다. 적응 문제만 잘 풀린다면 모라타 영입은 '꿩 대신 또다른 꿩'을 영입한 사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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