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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뉴스 속보 준비’ 베트남 기자가 생생하게 전한 한국전 뒷 이야기

작성일: 2017.07.24 06: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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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설마’ 하는 순간, 베트남 국민도 그리고 베트남 취재진들도 숨을 죽이고 있었다. 

23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I조 마지막 경기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가 열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베트남을 2-1로 어렵게 물리쳤다. 

베트남과 한국의 맞대결은 베트남에서 엄청 큰 화제였다. 한국이 21일 I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약체 동티모르와 득점 없이 비겼기 때문. 한국의 무승부로 베트남은 1위로 올라섰고 한국은 베트남에 승점 2점이 뒤진 2위가 됐다. 

베트남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I조 1위로 U-23 아시아선수권 본선에 출전할 수 있었다. 

SPOTV는 베트남 호치민 통낫 경기장에서 취재 중이던 베트남 위성 방송국(K플러스TV) 따오홍순 기자와 90분 내내 실시간으로 연락을 취하며 현지 상황을 취재했다. 아슬했던 스코어 만큼 베트남 현지 취재진들의 긴박했던 순간을 인터뷰로 느낄 수 있다.


#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 

“정정용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16번 두현석을 뽑았네? 모든 베트남 축구 기자들이 16번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 경기 시작 전 

“아침부터 이미 표가 매진됐어. 관중이 꽉 찼네. 믿기진 않겠지만, 베트남이 한국을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 베트남 국민의 염원이 꼭 승리로 이어질 거야. 제발!” 

# 좋지 못한 잔디 문제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아. 첫 경기보다 잔디 상태는 더 좋아진 것 같은데.” 

# 전반 20분 -> 대한민국 1-0 베트남 

“아쉽다. 실수였어.” 

▲ 베트남의 동점골을 네이마르의 골에 비유한 베트남 취재진

# 전반 33분 -> 대한민국 1-1 베트남 

“이게 말이 돼? 저건 마치 네이마르가 오늘 유벤투스전에서 넣었던 골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다니! 희망이 보인다.” 

(베트남 사람들도 이 기자의 SNS를 보고 심지어 “설마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었어?” 라고 받아쳤다.)

# 전반 40분 -> 대한민국 2-1 베트남 

“조금만 더 버티면 후반전인데. 아쉽다. 괜찮아. 후반전에 기회가 있을 거야.” 

# 쯔엉에 대한 의견 

“쯔엉이 오늘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 하지만 베트남에서 쯔엉의 존재는 정말 대단해. 경기를 지배하거든. 근데 오늘은 아쉽게 컨디션이 좋지 않아.” 

# 주심의 경기 휘슬 종료 

“정말 잘 싸웠어. 아시아 최고의 팀인 한국을 상대로 이 정도면 잘싸운거지. 한국을 막판까지 어렵게 만들었잖아. 비길 수도 있는 경기 였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조 1위가 될수 있었을 텐데."

"선수들이 모든 힘을 쏟았던 것 같아. 서로 격려해주면서 잘 싸웠다고 다독여주고 있어. 관중들도 박수를 쳐주고. 우리 기자들도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해.”

이날 베트남에서 가장 큰 이슈는 한국과 베트남의 축구 경기였다.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경기를 유튜브로 생중계했고 동시 접속 인원은 최고 45만명을 넘겼다. 

만약 베트남이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거나 이겼더라면 상황은 어떻게 됐을까. 따오홍순 기자는 아마도 베트남 모든 방송국 그리고 매체들이 긴급속보로 결과를 보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온 국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함성을 질렀을 수도 있었을 것 이라며, 작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영상] 베트남 호치민 경기장의 분위기 ⓒ K플러스 TV 따오홍순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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