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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에서] “이런 무더위는 처음”…강원FC 최윤겸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작성일: 2017.08.02 21:26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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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찜통 같은 무더위가 K리그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악의 무더위를 처음 경험한 강원FC는 끝내 무너졌다. 

강원FC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FC서울은 10승 7무 7패 승점 37점, 강원FC는 9승 7무 8패 승점 34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전 강원 최윤겸 감독은 ‘찜통더위’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평창은 날씨가 시원하다. 저녁에 경기를 펼치면 덥지 않고 오히려 시원하다. 이렇게 후텁지근한 날씨에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날씨 같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가만히 앉아서 숨만 쉬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최악의 무더위. 오후 7시 30분 킥오프됐을 당시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기온은 31도였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온은 30도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장을 찾은 11,361명의 관중은 시종일관 더위와 씨름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 선수들은 더위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둔한 움직임을 보인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 갔다. 정신력에서 앞선 팀은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후반 15분 데얀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후반 17분 디에고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강원은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였고 이는 끝내 발목을 잡았다. 서울은 후반 40분 황현수가 다시 리드를 잡는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추가 시간 이상호가 쐐기 골까지 넣었다. 

무더위에 고전한 강원FC는 5위 자리를 서울에 내줬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체력 관리’는 K리그 각 구단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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