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챔피언십 영상] '우승 청부사' 매탄고 주승진 감독의 모자 속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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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영상 배정호·취재 조형애 기자] 이젠 놀라운 일도 아니다. 또 수원 삼성 유스 팀 매탄고등학교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엔 '2017 K리그 U17 챔피언십' 우승이다.
수원 U-17 팀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리그 U17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J리그 사간 도스 U-17 팀을 2-0으로 꺾었다. 대회 세 번째 도전만에 결승 진출,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근 수원 매탄고는 고교축구를 평정했다. 지난해 후기리그 A그룹 우승을 시작으로 후반기 왕중왕전, 2017 춘계고등연맹전, 2017 전기리그 A그룹 우승, 전반기 왕중왕전까지 우승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U-17, U-18 팀이 모두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반 우승은 U-18 팀의 탈락으로 물거움이 됐지만 빈 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
우승 컵을 추가한 주승진 감독은 "올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였는데 17세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거둬줘 웃으면서 집에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인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수원 유스팀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한때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한때가 아닌 지속성을 유지하고 싶다. 앞으로 수원 삼성 유스팀은 이런 방향으로 가고자 노력할 것이다. 다른 팀들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반적으로 축구가 질적으로 향상되길 바란다"고 했다.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 컵을 '수집'하는 수준. 이쯤 되면 비결이 있을 법도 했다. 그때 흰 모자 속 깨알같이 적힌 글자들이 보였다.
주승진 감독은 뭔가 '들킨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매 대회마다 동기를 부여해 주기가 정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럴 때 스스로를 돌아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연하고자 했다. 어떻게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해서 문구를 적어봤다"고 설명했다. 그 문구는 다음과 같다.
"지혜는 물과 같다. 의연하게. 매탄,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
U-17 MVP로 뽑힌 김태환도 주승진 감독 모자 안 사정은 이 시간 처음 알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지니 다시 한번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매탄이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우승을 '밥 먹듯' 하고 있는 매탄고의 비결 중 하나는 끊임없는 '동기 부여'였다. 안에서 뿐만이 아니다. 프로에 진학한 '형' 유주안이 잘해주니 유스 선수들도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로 빅 버드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유주안을 지도한 주승진 감독은 "주안이가 롤모델이 됐다. 동기 부여가 많이 됐다. 제2의 주안이가 나왔으면 하고, 또한 주안이가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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