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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에서] '톡톡 튀는 탈압박' 임민혁, "경기력 아직 부족해요" (영상)

작성일: 2017.08.04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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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서울의 구멍난 중원을 메운 '작은 거인' 임민혁이 뛰어난 활약으로 또 하나의 스타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시원한 승리는 거뒀지만 서울에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황선홍 감독은 킥오프 전부터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이명주, 하대성, 이석현은 부상으로, 주세종과 고요한은 각각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최윤겸 강원FC감독이 경기 전 승부처는 "허리 싸움"이라고 강조하며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중원에는 A매치 경력만 41경기인 한국영을 비롯해 베테랑 황진성, 오승범이 지켰다. 중원은 승패가 걸린 '격전지'였다.

황 감독의 선택은 '새 얼굴'이었다. 192cm의 장신 오스마르와 비교해 유난히 눈에 띄는 작은 선수가 파트너로 나섰다. 지난 5월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임민혁이다.


'형님'들과 경기를 했지만 위축되는 기색은 찾을 수가 없었다. 임민혁은 서울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나 "아무래도 U-20 월드컵 출전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더 여유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 형들이 옆에서 격려해줘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민혁의 여유 있는 플레이로 오스마르와 함께 서울 중원은 든든했다. 전반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지만, 강원과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임민혁은 영리하게 움직이면서 공수 연결 고리가 됐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이용한 드리블로 압박에서 벗어났다. 직접 찬스를 만들진 못했지만 흐름을 살린 패스를 연결하면서 공격 속도를 살렸다. 

전반전 강원과 대등하게 맞선 중원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유난히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전반을 안정적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전 기어를 높이고 공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데얀의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0분 황현수, 후반 추가 시간 이상호까지 골을 기록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민혁은 후반 33분까지 활약한 뒤 김원식과 교체됐다.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만족은 없었다. 임민혁은 "경기력이 아주 맘에 들진 않는다"면서 "경기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이 떨어져 판단이 느려졌다. 훈련에서 올려야 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임민혁은 실제로 체력이 떨어진 후반 들어 중원에서 영향력이 줄었고 컨트롤 미스 등 잔실수도 나왔다.

황선홍 감독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으로 움직임이 원활하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출전인데도 잘해줬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 기용이 가능할 것"라고 평가했다. 이어 "프로는 어차피 경쟁이다. 나이와 상관 없다. 팀이 어려울 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경쟁력을 갖춰 기쁘다"며 앞으로 어린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임민혁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한 경기로 당장 1군 스쿼드에 들었다고 하기엔 갈 길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는 경쟁자가 많지 않냐는 질문에 "경쟁자가 많다고 생각할 게 아니다. 내가 할 것을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는 아직 많다. 출전하고 싶다. 출전한다면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기꺼이 경쟁하며 배울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도전은 또 시작됐다.

[영상] [K리그] '서울의 샛별' 임민혁, 강원전 활약상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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