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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원균-현수' 서울 수비, 빅버드를 침묵으로

작성일: 2017.08.12 20:52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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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수와 좋은 수비를 펼친 김원균(40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변칙이 통했다..

서울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예상치 못한 선발, 서울은 수비-수원은 공격 선택

양 팀이 모두 예상치 못한 선수를 기용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리그 첫 경기에 나선 고차원을 투입했다. 경기 전 서정원 수원 감독은 "고차원이 근래 컨디션이 좋았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 선수단에서 활력을 줬다. 그래서 과감히 기용했다"고 했다.

서울은 스피드가 좋은 황현수와 김원균을 투입해 중앙 수비의 스피드를 보강했다. 베테랑 곽태휘가 높이와 경험 면에선 우위지만 수원의 발 빠른 공격수 조나탄을 막기 위해선 스피드가 필요했다. 투톱으로 나선  조나탄은 경기 중 서울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황현수와 부딪치는 경우가 많았다. 

황현수가 전반 25분 고승범의 침투패스를 태클로 막았다. 수원이 계속해서 서울의 수비 뒤 공간을 노렸다. 전반 27분 염기훈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1대 1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서 황현수가 커버했다. 김원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FC에서 임대 복귀했다. 수원전이 리그 5번째 경기지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의 좋은 수비 대안이 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조나탄의 부상, 활기 잃은 수원

수원이 공격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전반 42분 김원균에게 태클당한 조나탄이 결국 추가 시간 그라운드를 빠졌다. 서정원 감독은 산토스를 기용해 조나탄을 대체했다. 산토스 역시 기술이 좋고 득점력이 있는 선수지만 최근 팀의 8경기 무패(7승 1무)를 이끈 조나탄의 영향력을 넘어서긴 어렵다.

후반 산토스와 염기훈이 최전방에 섰고, 고차원이 밑에서 활동했다. 조나탄이 없자 수원은 1인으로 상대방 수비를 허물 수 있는 옵션이 사라졌다. 서울이 조금 더 전방에 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후반 선제골도 이러한 흐름에서 나왔다. 

황선홍 감독은 주세종을 투입해 중원의 힘을 더했다. 수원은 중원을 거치는 것보다 후방에서 침투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지만 스피드가 황현수 김원균이 적절하게 막았다. 후반 막판이 될수록 득점이 필요한 수원의 파상공세까지 막았다. 약점을 적극적으로 의식하고 변화를 준 서울이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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