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무리뉴가 꼬마 팬에게 '준우승 메달' 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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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1-2로 무릎을 꿇은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준우승 메달을 받았습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를 위한 화려한 시상식이 이어질 때, 무리뉴 감독은 성큼성큼 관중들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손에 쥐고 있었던 메달을 한 소년에게 건넸습니다.
보기 드문 장면. 하지만 그 주인공이 무리뉴 감독 이라면 낯설지 않습니다. 메달을 따로 수집하지 않는 그는 2006년에도 첼시 우승을 이끈 뒤 메달을 팬에게 줘버렸었죠.
무리뉴 감독은 유쾌하게 메달을 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때때로 우승을 할 때도 메달을 모으지 않는다. 그럼 졌을 때는 어떻겠느냐"는 겁니다.

무리뉴 감독의 본심은 이랬습니다. 특별히 메달을 수집하지 않는 자신보다는 어린 팬에게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게 속내입니다.
"내게 메달은 내 집 어떤 공간에 가야하는 그런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그 어린 팬에게는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은 달 같은 존재일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소년을 떠올리며 "절대 잊지 못할 무언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 2년차, 무리뉴 감독이 어린 팬들에게 어떤 추억을 선사할까요. 그의 메달 건네기가 계속 될 수 있을 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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