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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히어로] 서울의 젊은 방패, 슈퍼매치 승리를 지키다

작성일: 2017.08.12 21:0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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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한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서울의 젊은 방패들이 슈퍼매치를 승리로 이끌었다.

FC서울은 12일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서울의 선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앙 수비수 조합이었다. 황현수와 김원균이 짝을 이뤘다. 황현수는 1995년생으로 이번 시즌 16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김원균은 1992년생으로 이번 시즌 5번째 출전이었다. 황현수는 지난 6월 슈퍼매치를 처음으로 경험했을 뿐이다. 1991년생 골리 양한빈도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선수다.

'슈퍼매치'라는 큰 경기가 주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겠지만, 두 패기 넘치는 중앙 수비수들은 수원의 창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수원은 조나탄과 염기훈이 공을 지키고 패스를 연결할 때 수원의 역습 리듬이 살아난다. 황현수와 김원균은 공을 잡을 때마다 빠르게 접근하면서 강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염기훈과 조나탄도 공을 지키기 쉽지 않았다. 거친 파울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반 39분 김원균은 조나탄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해 경고를 받았다.

중앙 수비수 듀오가 적극적인 수비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주력과 연관이 있다. 최근 곽태휘가 발이 느려져 고생했다. 그러나 황현수와 김원균은 중앙 수비수로서 발이 느리지 않은 편이다. 특히 황현수는 수비 뒤를 노린 침투패스를 비롯해 커버플레이로 수비를 든든히 지켰다. 후반 12분 황현수가 서울의 왼쪽 측면으로 넘어온 스루패스를 빠르게 따라가 처리하는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서울은 후반 16분 소중한 골을 기록했다. 고요한의 날카로운 패스를 곽광선이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윙백 김민우와 고승범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서울의 수비는 수적 열세에 시달려야 했다.

이제 골리 양한빈이 나설 때였다. 그는 전반 33분 염기훈의 직접 프리킥을 불안하게 처리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만회했었다. 수원이 거센 반격에 나서자 되려 양한빈의 집중력은 더 날카로워졌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받은 김민우의 슛을 막았다. 골 라인과 5m도 떨어지지 않았지만 빠르게 반응했다. 4분 뒤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산토스가 날린 절묘한 슛도 큰 키를 살려 걷어냈다.

젊은 선수들이 만든 지킨 승리였다. 이번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선수들이었지만 치열한 슈퍼매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수비 불안을 지적받았던 서울에 새로운 믿을 구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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