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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x이란전 온에어] 본선급 함성·역대급 야유…'상암벌'은 붉게 뭉쳤다

작성일: 2017.08.31 20:39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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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영상 임창만·취재 조형애 기자] '상암벌'이 붉게 물들었다. 푸른 잔디, 그 주위를 붉은 티셔를 입은 만원 관중들이 에워쌌다.

한국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되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위기의 한국에는 9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해 승리가 절실하다.

이미 관중과 선수는 하나가 됐다. 입장객 전원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붉은색 티셔츠는 대한축구협회가 배포했다. 무려 6만장이다.

어린 팬들을 위한 작은 사이즈부터 성인 남성용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상암벌을 찾는 관중들 손에 들려졌다. 어린 팬들은 받은 자리에서 곧바로 입고는 미소를 지으며 이란전 필승을 기원했다.

'즐겨라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는 대한축구협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 스포츠 제작 업체에서 제작한 것을 구매했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 관심도도 높고, 관중분들도 많이 오실 것이라 기대된 경기"라면서 "(8만여 관중이 검정색 옷을 입은) 아자디 스타디움의 경험도 해봤다. 우린 붉은 옷을 입은 팬들이 선수들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스포티비뉴스

붉은 옷을 입은 관중들은 일사분란했다. 기대과 걱정이 혼재해있었던 지난 경기들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랐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상암벌에 가득찼다.

본격적인 응원전은 경기 한시간을 앞두고 이미 시작됐다. 선수들이 몸을 풀기위해 그라운드에 나서자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란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는 야유가 나왔다. 이례적인 경우다. 라인업을 소개하며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이름이 나왔을 때는 야유 소리가 떠나갈 듯 했다. 붉은악마들이 '주먹 감자'를 기억하고 있는 게 분명해 보였다.

한국 라인업 소개가 이어질 때는 바로 옆에 앉은 이와 대화도 힘들 정도로 함성이 쩌렁쩌렁했다. 역시 손흥민과 이동국 소개 당시 함성이 가장 컸다. 이제 잔치가 시작될 준비를 마쳤다. 곧 운명을 가를 90분이 막이 오른다.

* 한국(4-2-3-1) : 김승규;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최철순; 장현수 구자철; 이재성 손흥민 권창훈 ;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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