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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비달 자책골, '풀리지 않는 날'엔 장사 없다

작성일: 2017.09.01 09:3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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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왼쪽)와 비달도 풀리지 않는 경기를 바꾸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풀리지 않는 경기를 바꿀 순 없었다. 아르투로 비달은 야속한 자책골에 고개를 떨궈야했다.

칠레는 1일(한국 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다비드 아레야뇨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15차전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칠레는 7승 2무 5패 승점 23점으로 4위를, 파라과이는 5승 3무 6패 승점 18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다. 파라과이의 순위가 떨어지지만 승점 차이는 크지 않다. 월드컵 진출을 위해 파라과이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의욕적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파라과이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서 두 줄 수비를 세우고 칠레의 공격에 대항했다. 파라과이가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승부처는 전반 24분이었다. 아르투로 비달과 호르헤 모레이라가 공을 다투다가 비달의 파울이 선언됐다. 오스카 로메로의 프리킥이 날카롭게 칠레의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날아갔다. 비달은 몸을 날려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되려 골문 안쪽으로 보내고 말았다.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파라과이의 경기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실점이 되고 말았다. 월드컵 진출을 향한 열정을 입증하듯 파라과이는 측면에서 크로스까진 허용했지만 중앙에서 슈팅 찬스를 주지 않았다. 수비수, 미드필더들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여기에 안토니 실바 골키퍼의 선방도 한몫했다. 전반 40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중거리슛을 쳐 낸 것을 비롯해 안정적인 방어를 펼치면서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기에 운도 따르지 않았다. 칠레는 후반 10분 '굴절' 때문에 빅토르 카세레스에게 추가 골을 실점했다. 공격적인 교체를 이어가며 반격을 노려봤지만 '풀리지 않는 날'이었다. 결정적인 슛은 모두 골문 밖으로 향하거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추가 시간엔 빅토르 오르티스에게 쐐기 골까지 얻어 맞았다.

실수로 결정적인 패인을 제공한 비달은 만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언제나 활동량과 투지로 중원을 지켰던 '에이스' 비달의 노력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날엔 어쩔 수 없었다. 칠레는 월드컵 본선행을 두고 험난한 여정을 남기게 됐다.

[영상] 칠레 국민들에게는 충격적일 비달의 자책골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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