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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브리핑] 혼돈의 남미, 왠지 익숙한 '소방수' 삼파올리 0-0 무승부

작성일: 2017.09.01 14:1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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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남미 예선 브리핑
[스포티비뉴스] 숨가쁘게 치열했던 '지난 새벽과 오전'의 남아메리카의 월드컵 예선 소식. '스포티비뉴스'가 모아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매치데이 15 (2017.9.1.) 종합.

쉬어 갈 틈이 없는 남미, 여전히 혼전

남미에 속한 국가는 모두 10개. 예외 없이 모여 풀리그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4팀과 오세아니아와 플레이오프를 거칠 1팀을 고른다.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 콜롬비아, 칠레, 파라과이, 에콰도르, 페루 등 만만치 않은 강호들이 자리하고 있다. 야구도 인기가 있는 베네수엘라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뿐이다.

이번 예선에서도 달라진 것은 없다. 15차전을 치른 뒤에도 2위 콜롬비아(승점 25점)부터 8위 에콰도르(승점 20점)까지 촘촘하게 늘어섰다. 살얼음판을 걷는 순위 경쟁 속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은 필수였다.

▲ 고개 숙인 비달. '매일 잘할 순 없잖아, 힘을 내라!'

[칠레 0-3 파라과이] 칠레, 충격의 완패…비달 자책골 

칠레는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24분 아르투로 비달의 자책골이 분수령이었다. 파라과이가 단단히 벼르고 나왔는데 비달의 실수 하나에 경기가 '말려'버렸다. 파라과이는 단단히 수비를 펼치면서 역습으로 칠레를 괴롭혔다. 결국 후반에만 2골을 더 허용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슛도 번번이 골문 밖으로 나갔다. 안토니오 피치 감독은 "우리가 가진 실력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볼리비아전에선 팀이 가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와 비겨서 칠레는 4위를 지켰다.

파라과이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21점을 기록해 단번에 5위권을 사정권에 뒀다.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남겼지만 이번 칠레전 같은 경기력이라면 막판 역전극도 가능하다.


[우루과이 0-0 아르헨] 소방수 삼파올리, 0-0 무승부에 쓴맛…데자뷔인가

리오넬 메시와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 듣기만 해도 이 공격적인 조합이 뭉쳤지만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신중했다. 분명히 공격을 펼치긴 했지만 무리하게 앞으로 무게중심을 옮기진 않았다. 

우루과이는 수비적으로 웅크렸다. 메시를 비롯해 파올로 디발라, 앙헬 디 마리아 등 아르헨티나의 호화로운 공격진은 우루과이를 물러서게 했다. 역습을 하려면 아르헨티나가 공격적으로 나와야 할텐데 그렇지도 않으니 지리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아르헨티나가 점유하고 우루과이의 주변을 맴돌다가 경기를 끝마쳤다.

삼파올리 감독은 "3점을 얻기 위해 왔다. 그러나 우루과이가 단단히 잠궜고 우리를 곤란하게 했다"면서 "쓴 입맛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기대 속에 '소방수'로 등판했지만 0-0 무승부를 거뒀고, 여전히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 갈 수 있는 5위에 아슬아슬 턱걸이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어떤 나라가 왜 떠오를까. 기분 탓일 것이다.

▲ 새로운 왕이 나온 듯하다. 그 이름 네이마르.

[브라질 2-0 에콰도르] 본선 확정에도 자비 없는 브라질

본선행을 확정지어도 이기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갈 길 바쁜 에콰도르를 완전히 압도했다. 네이마르의 경기력이 퍽 인상 깊었다. 즐기겠다는 듯 연이어 단독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리고 두,세 명을 너끈히 돌파했다. 패스미스도 적지 않았고 슛도 수비에 걸렸지만 위협적이었다.

에콰도르는 결사항전하며 승점 1점이라도 벌어보려고 했지만, 후반 24분 코너킥에서 파울리뉴에게 실점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아직 희망은 있지만 승점 20점으로 8위까지 밀린 데다가 남은 상대가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라 가시밭길이다. 러시아 월드컵은 쉬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베네수엘라 0-0 콜롬비아] 팔카오는 나왔는데 공격 안 풀리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최전방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는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밀집 수비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 팔카오는 리그앙 3경기에서 5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몸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다른 경쟁자들의 부진 속에 여전히 2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페루 2-1 볼리비아] 저력의 페루, 볼리비아 잡고 희망 잇다

이번 15차전 가운데 가장 늦게 열린 경기였다. 라이벌들의 부진 속에 쾌재를 부르지 않았을까. 전반전 득점 없이 마칠 때만 해도 비슷한 길을 걷나 했는데, 후반전 2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딱히 유명한 선수는 없지만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아르헨티나의 턱밑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월 열릴 아르헨티나전에서 이긴다면 정말 기적을 완성할 수도 있다.

정리=유현태 기자

[영상] [러시아 WC] 칠레 vs 파라과이 3분 하이라이트, [러시아 WC] 브라질 vs 에콰도르 4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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