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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현실사이] '청춘시대2' 류화영이 피한 수면제

작성일: 2017.09.03 07: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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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식은 졸피뎀을 탄 커피를 류화영에게 건넸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작품과 현실사이’는 드라마, 영화 등 작품에서 다룬 에피소드를 현실에 대입해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작품 내에서 이뤄졌던 상황들이 현실에서 가능한지, 또 현실에서는 어떤 법에 저촉되는지 등을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 Pick scene. JTBC ‘청춘시대2’ 1회, 류화영이 피한 수면제

강이나(류화영 분)와 윤진명(한예리 분), 송지원(박은빈 분), 정예은(한승연 분), 유은재(지우 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벨에포크로 돌아가던 중 길을 헤매고 만다. 강이나는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다고 선언, 결국 이들은 한 펜션에서 머물기로 한다. 문제는 펜션의 주인으로 나타난 남자(김광식 분)다. 이 남자는 연쇄살인범으로, 펜션 주인을 포박해둔 상태. 알 리 없는 강이나 일행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 남자는 자신의 얼굴을 본 강이나 일행을 해치우고자 계획을 세운다. 강이나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하고 졸음운전으로 사고사하게 만들 생각. 남자는 펜션에서 졸피뎀을 발견, 이를 갈아 커피에 탄다. 이후 강이나에게 넘겨주지만, 강이나는 윤진명에게, 윤진명은 송지원에게 커피를 넘겨준다. 송지원이 마시려던 커피는 유은재가 발견, 유은재는 정예은에게 건넨다. 결국 정예은도 커피를 마시지 못하고, 돌고 돌아 남자에게로 간다.


◆ ‘졸피뎀’은 통째로 처방하지 않아요

김광식이 발견한 ‘졸피뎀’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진정제(수면제)입니다. 수면진정제는 수면유도제와 다릅니다. 수면진정제는 효과 지속 시간이 긴 만큼,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습니다.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죠. 하지만 수면유도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도 쉽게 구입 가능합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수면진정제이지만, 처방받는 방법은 쉬운 편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일반 내과에서도 수면진정제를 처방해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극 중 펜션에 ‘졸피뎀’이 있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닙니다. 펜션 주인이 수면진정제를 처방받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펜션에 있는 것처럼 ‘통째로’ 처방해주지 않습니다. 많은 양, 그러니까 약 한 달가량 복용할 수 있는 양을 처방받으려면 꼭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수면진정제의 경우 어느 병원에서건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해놓고 있습니다. 여러 병원을 돌면서 수면진정제를 처방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펜션 주인이 아무리 많이 수면진정제를 모으려고 해봤자 안 된다는 소립니다. 물론 드라마에서는 수면진정제라는 것을 시청자에게 인지시키기 위한 장치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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