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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학교2017', 통쾌한 이단 옆차기가 필요해

작성일: 2017.09.05 11:35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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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2017'이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KBS2 화면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종영을 앞둔 드라마 '학교 2017' 결말에 대한 기대가 높다. 청춘물을 기반으로 사회 현실을 꼬집겠다는 애초의 포부에 걸맞은 통쾌한 해피엔딩에 대한 기대다.

5일 종영되는 KBS2 수목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연출 박진석 송민엽)는 18살 고등학생들의 성장 드라마다.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를 나선다고 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날리는 것이 애초의 모토였다.

전반적인 내용도 작품의 배경 금도고등학교의 사학비리에 맞서는 학생들의 고군분투였다. 극중 현태운(김정현 분)은 정의를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X'로 활동했다. 악의 축인 자신의 아버지이자 이사장 현강우(이종원 분), 그를 돕는 어른들에 맞서 친구들과 힘을 합쳐 싸웠다. 풋풋한 고등학생의 로맨스는 덤으로 얹어진 정도였던 것이다.

극 초반부터 'X'의 정체 찾기, 학교 방화사건, 교무실 절도사건, 급식비 관련 비리, 경시대회 문제 유출 등 어둡고 음습한 문제들을 제기, 사회 악습을 꼬집어 왔다.

이러한 전개는 완급조절 실패라는 혹평을 맞이했다. '청춘물'이라는 밝은 타이틀을 걸고, 그에 맞는 청춘스타를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이와는 상반된 내용들로 과하게 채워나갔다. 사회의 축소판을 그려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위트 있고 적절한 꼬집기가 부족했던 것이다. 방화나 절도, 홍길동처럼 이곳저곳을 누비며 활약하는 고등학생 등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요소들은 공감을 사지 못하고 보는 이들의 피로를 높였다.

시청률은 내내 4%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유지, 월화극 꼴찌라는 굴욕을 안았다. 더불어 무거운 스토리 전개 탓에 청량한 느낌을 기대하고 지켜봐 온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후반 시련과 오해, 거짓말 등으로 얽혀 순탄치 않은 애정 전선을 이어온 현태운과 라은호(김세정 분), 송대휘(장동윤 분)와 홍남주(설인아 분)의 로맨스에 박차를 가했다. 라은호는 퇴학 위기에 처했고, 현태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쓸 것으로 보인다. 송대휘는 헤어진 홍남주를 다시 그리워하고 있다. 더불어 'X'인 현태운의 정체도 완전히 발각됐다. 비리에 맞서 마지막으로 전력투구,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려 잿빛 '학교 2017'을 환하게 밝혀줄 만한 완벽한 해피엔딩이 절실한 상황이다. 마지막회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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