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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프 코미어의 미래…존스의 그림자와 베이더의 도발

작성일: 2015.05.25 21:38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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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한국 공식홈페이지(kr.ufc.com) 독점 기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정리/ 강남정 번역] 다니엘 코미어가 토요일 밤에 웃었다. 하지만 그는 존 존스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올해 내로? 가능성은 낮다. 내년? 아마도.

뺑소니 교통사고 혐의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존스는 법적 문제에 엮여 있다. 현재 그를 코미어의 다음 상대 후보로 꼽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존스의 그림자는 코미어가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는 동안 계속 따라붙을 것이다. UFC 187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앤서니 존슨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승리를 따낸 코미어도 인정한다는 듯 이렇게 외쳤다.

"존스, 너를 기다리고 있겠다."

존스의 영향력을 생각하더라도, 챔피언 벨트는 챔피언 벨트다. 코미어의 마음 한 구석에는 존스가 자리잡고 있겠지만, 이번에 따낸 타이틀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정당한 타이틀이다.

코미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 앞에 놓인 빛나는 벨트를 가리키며 “여기에 뭐가 있는지 보이나요?”라고 물었다.

"이게 챔피언 벨트입니다. UFC 챔피언에게만 허락된 물건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실격시키지 않았습니다. 존 존스는 그랬지만요. 저는 챔피언입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싸울 자격이 있는 터프한 상대와 싸웠습니다."

코미어의 승리는 수준 높은 기술공방 펼쳐진 대회에서 마침표 역할을 했다. 크리스 와이드먼이 도전자 비토 벨포트를 상대로 일궈낸 1라운드 2분 53초 KO승의 분위기를 잇는 승리였다.

와이드먼은 3차 미들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무패 행진에 1승을 추가해 13승 0패의 전적을 만든 한편, UFC 9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승리로 자신의 실력과 벨트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일격을 날렸다.

와이드먼은 "제 실력에 대한 의심은 이제 그만하셔도 됩니다. 충분하잖아요"라고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의 관중에게 말했다.

물론 코미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있을 것이다. 코미어는 UFC 182에서 존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한 바 있다. 지난 1월의 일이다. 하지만 코미어는 예상치 못한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존스가 지난 4월 뺑소니 혐의로 체포되면서다.

상대 앤서니 존슨은 인정했다. 두 번째로 타이틀에 도전하는 코미어가 승리에 더 목마른 상태였으며, 심지어는 더 절박한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코미어는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해 존슨을 케이지에 밀어붙이고 그라운드로 데려가 팔꿈치 공격으로 조금씩 체력을 갉아먹었다.

처음에는 존슨도 저항을 했었다. 코미어는 1라운드에 여섯 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을 때, 존슨은 단 1번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코미어는 상위포지션을 점유하며 라운드 내내 우위를 점했다. 그의 체중을 이용해 존슨을 압박하고 체력을 고갈시켰다. 벨이 울렸을 때 존슨은 느릿느릿 일어났으며, 코너로 돌아가 의자에 앉는 것도 민첩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존슨이 거의 무너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사실, 3명 중 2명의 저지가 2라운드를 10-8로 코미어에게 줬다. 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존슨은 "코미어의 압박에 눌려있었습니다. 정말 무거웠습니다"라고 밝혔다.

존슨은 옥타곤의 중앙에서 싸우는 것을 선호한다. 펀치와 킥을 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미어는 UFC에서 가장 무거운 펀치를 지닌 선수와 정면대결을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철장 펜스가 그가 전장으로 선택한 곳이었다.

"저는 상대를 조금씩 갉아먹는 타입입니다. 테이크다운 이후, 상대방이 일어나려고 하면 내 체중을 계속 느끼도록 만듭니다. 끊임없이 눌러주면서 철장으로 몰아가는 거죠. 결국 어떤 결과랄까, 그런 것이 저절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경력을 살펴봐도 존슨은 그라운드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5패 중 4패가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것이며, 2012년 비토 벨포트에게 당한 패배도 이 4패에 포함된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존슨은 품위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후 코미어에게 챔피언 벨트를 채워줬으며 기자회견이 끝난 후 양 선수는 서로를 오래도록 안아줬다.

하지만 모든 일정이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코미어와 두 번이나 경기가 취소된 바 있는 라이언 베이더는 기자회견장의 뒤편에서 코미어를 조롱했다. 코미어는 이를 마음씨 좋게 두고 보고만 있지 않았다.

"여기서 당장 꺼져. 내가 주인공인 기자회견이야"라고 코미어는 베이더를 꾸짖었다.

하지만 베이더는 기자회견장을 떠나지 않았다. 도리어 베이더는 기자회견 테이블에 앉아있던 코미어를 향해 걸어갔고 경비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경비원들이 베이더를 기자회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아마도 현재 랭킹 5위인 베이더가 자신이 오래도록 기다린 타이틀전을 새 챔피언 코미어와 치를지도 모른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누가 알겠는가?

존스가 UFC로 돌아오기 전에 코미어는 싸울 상대를 찾아야 한다. 아마도 라이언 베이더가 그 상대일지도 모른다.

[사진] 다니엘 코미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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