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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엇갈린 운명' 박수 받은 루니-세리머니 펼친 루카쿠

작성일: 2017.09.18 17:21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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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를 찾은 루니, 팬들은 기립박수로 루니를 맞았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웨인 루니(30, 에버턴)는 친정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로멜루 루카쿠(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는 친정을 상대로 거침없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맨유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10분에 세 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끈 인물은 루니와 루카쿠다. 루니와 루카쿠는 지난 시즌까지 각각 맨유, 에버턴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루니는 13년 만에 친정 에버턴으로 돌아갔고, 루카쿠는 4년의 에버턴 생활을 정리하고 맨유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이들의 대결을 더욱 주목을 끌었다.

◆ 박수로 맞은 맨유 팬, 박수로 화답한 루니

루니는 골은 없었지만 훌륭한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후반 2분 톰 데비이비스에 간결한 패스를 준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데이비스에게 다시 패스를 받았다. 볼 터치가 조금 길었지만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태클로 공을 따내 슈팅을 시도했다.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지만 루니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

경기 내용과 별개로 태도로 더욱 주목받은 루니와 루카쿠다. 루니는 후반 39분 케빈 미랄라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때 맨유 팬들은 기립박수로 루니를 맞이했다. 팀의 레전드에 대한 팬들의 예우였다. 루니도 자신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팬들을 향해 똑같이 박수로 화답했다. 지난 시즌 1년 동안 호흡을 맞춘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도 벤치로 들어가는 루니를 불러 악수를 건넸다. 전 소속팀의 팬들과 감독 모두가 레전드에 걸맞은 대우를 했고 루니도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 로멜루 루카쿠
◆ 루카쿠, 화려한 골 세리머니 

루카쿠는 친정을 상대로 화려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루카쿠는 손을 귀로 가져간데 이어 두 팔을 펼치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에버턴이 아닌 다른 팀을 상대로 한 세리머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외에도 루카쿠는 동료 선수들이 골을 넣었을 때, 동료 선수 어깨 위로 껑충 뛰어 오르는 등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루카쿠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에버턴에서 뛰었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할 때 에버턴이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루카쿠는 환골탈태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고 그 밑바탕에 에버턴이 있었다. 그리고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을 만난 경기에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맨유 홈이긴 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세리머니를 했을 필요가 있냐는 팬들의 반응이 따랐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휴머니즘도 있다. 더비 라이벌로 옮긴 경우를 제외하면, 이적 후 전 소속팀을 찾은 선수에게 팬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선수가 화답하는 장면은 일상적인 장면이다. 루니의 경우가 그랬다. 

루카쿠는 격한 골 세리머니를 했다. 물론 이번 경기가 맨유의 홈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 루카쿠가 친정 팬을 만나는 에버턴 원정에서 골을 넣고 어떤 행동을 할 지는 두 팀의 다음 대결에서 이슈가 될 것이다. 맨유와 에버턴의 이번 시즌 2차전은 내년 1월 2일 에버턴의 홈인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다.


[영상] 루니-루카쿠 주요 장면 ⓒ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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