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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구해줘' 속 방언 연기 "고민 끝에 결심한 것"

작성일: 2017.09.20 14:48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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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서예지가 방언 연기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제공|OCN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서예지가 사이비 종교의 신들린 방언 연기로 화제를 일으켰다.

서예지는 OCN 주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 폭파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임상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구선원 탈출을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현실을 깨닫고, 엄마 김보은(윤유선)을 지키기 위해 제 발로 구선원에 들어가 내부의 비리를 파헤친다.

임상미는 자신이 신임을 얻은 후 정보를 캐내기 위해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와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14회에서 예비 영모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뜻으로 신도들 앞에서 훈련의 결과물인 '새하늘님의 언어'를 보여줬다.

임상미는 마이크를 들고 "나의 구원자요 생명 되시는 새하늘님을 내가 믿습니다. 당신께서 이곳으로 우리 가족을 불러 주시고, 영부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상진 오빠와 우리 엄마에게 주신 고난 역시 저를 영의 어머니로 세우기 위해 계획하심을 내가 믿사오니"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접신하는 제스처를 취한 뒤 방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이후 "쌀랄렐레"라는 말을 반복하며 노래를 불러 사이비에 완벽히 빠진 것처럼 행동했다.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엄마 김보은(윤유선 분)은 눈물을 훔쳤고, 석동철(우도환 분)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서예지는 방언 연기 중 죽은 상진 오빠를 언급할 때에는 잠시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눌러냈다. 이내 결연한 표정으로 홀린 연기에 몰입했다. 방송 직후 '서예지 방언'이 검색어에 랭크됐다. 또 패러디까지 나와 'MC 영모'라는 별명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서예지는 이 장면을 NG 없이 단 한 번에 완성했다고 한다. 그는 "방언 연기를 표현하기 위해 '상미라면 어떤 식으로 신도들 앞에서 연기를 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촬영 전부터 임상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김성수 PD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현장에서도 오랜 고민 끝에 결심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덕분에 상황에 완전히 몰입해 무사히 연기를 끝낼 수 있었고, 방송 후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좋게 평가해주는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PD는 서예지에 대해 "가장 많이 칭찬해주고 싶은 배우다.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크랭크 인 전부터 실제 본인의 생활과 감정을 '상미화' 시켜가는 것을 지켜봐 왔다. 혼자서 많이 울기도 하고 고독해했다. 촬영 내내 고난의 수행을 계속 해온 노력의 결과가 고스란히 화면에 담긴 것 같아 뿌듯하다"고 칭찬했다.

제작진은 "서예지는 본인에게는 매우 곤욕스러울 수 있는 연기를 묵묵히 이어가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뜨끈하게 했다. '사이비 전쟁' 행보를 밀어붙이는 임상미가 자신과 가족의 인생을 망가뜨린 구선원에게 어떠한 일격을 날려 정의 구현을 이룰지 마지막 남은 2회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임상미의 활약이 이어질 '구해줘' 15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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