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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전봇대여 안녕' 중원의 만능키가 된 '멀티 골' 펠라이니

작성일: 2017.10.01 01:0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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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전봇대래.' 펠라이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쓰러진 뒤 맨유가 부진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그 뒤를 훌륭하게 메우는 선수가 나타났다. 한때 단순한 롱볼 축구의 원흉으로 지목 받았던 마루앙 펠라이니다.

맨유는 30일(한국 시간) 안방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중원을 지킨 것은 네마냐 마티치와 펠라이니였다. 마티치야 원래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된 선수지만,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 맨유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비난을 받았다. 머리를 이용하는 단순한 플레이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펠라이니는 이번 시즌엔 경기력으로 비난을 환호로 바꿔놨다. 이번 시즌 마티치와 로멜루 루카쿠가 영입되면서 맨유의 경기력에 짜임새가 생겼다. 루카쿠는 지공과 속공 모두에 강한 만능형 공격수다. 속도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난 시즌처럼 답답한 공격이 나오지 않는다. 마티치는 수비 밸런스를 잡는 데 능한 선수인데다가, 좌우로 공을 뿌리면서 후방에서 공격 조타수 임무를 하고 있다. 펠라이니가 지난 시즌처럼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공중전을 벌일 필요가 없다.

억울할 만도 하다. 펠라이니는 더 이상 '전봇대'가 아니다. 지난 시즌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머리만 써야 했다. 이번 시즌엔 2선 공격수들과 루카쿠의 조합만으로 공격이 풀리고 있다. 펠라이니는 후방에서 충분히 공격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든든한 수비력을 갖췄고, 번뜩이는 패스나 드리블을 없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여기에 공격수로도 활약했던 재능을 살려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엔 후방에서 쇄도하면서 크로스에 반응했고, 후반 4분엔 자신의 장기인 제공권을 살린 헤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늘 펠라이니에게 신뢰를 보냈다. 모두가 의문을 가졌지만 이제 그 이유를 모두가 납득한다. 포그바가 돌아온다고 해도 홀로 모든 경기를 뛸 순 없다. 펠라이니의 활약은 '오늘도 행복한' 맨유에 든든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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