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두산 박건우의 2017년 '스튜핏→슈퍼 그레잇'
작성일: 2017.10.01 17:36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박건우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최종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박건우는 두산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 리그 통산 47번째. 두산은 6-4로 이기며 1위 희망을 이어 갔다.
의욕적으로 올해를 준비했다. 주전 중견수로 도약한 지난해보다 나은 시즌을 맞이하고 싶었다. 박건우는 지난 시즌 132경기 타율 0.335 20홈런 83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20-20 대기록까지 도루 3개가 모자랐다.
박건우는 지난 시즌을 마친 직후 20-20을 이루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 끝났으니까 이야기하자면 못한 게 아쉽긴 하다. 다시 하면 되는 거니까. 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음과 달리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졌다. 지난 4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타율 0.180 7볼넷 1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공이 안 맞으니 누상에 나가면 일단 뛰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방망이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 '20-20'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2군에 다녀온 뒤 5월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안타 하나만 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음을 비우고 안타 생산에 집중하니 기록이 따라왔다. 5월 타율 0.341, 6월 0.367, 7월 0.412, 8월 0.429, 9월 0.408로 승승장구했다.
계속해서 시즌 초반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채워지지 않을 거 같았던 100안타,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경기 전 기준으로 0.368까지 올랐다.
5경기 만에 아홉수에서 벗어나면서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건우는 1회 2사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낸 뒤 주먹을 꽉 쥐었다.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가 던진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된 걸 놓치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환한 미소로 박건우를 반기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시즌 초반 슬럼프를 견딘 박건우는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으며 가을을 맞이 할 준비를 마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일본 무슨 생각이지? 86구 3일 휴식→92구 '딱 하루' 휴식, 히구치 또 한국전 선발 나온다…한국은 곽빈 출격
2026-09-27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추천 콘텐츠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