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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J CUP] ‘코리안 드림’ 마크 레시먼에게 THE CJ CUP이 특별한 이유

작성일: 2017.10.06 02:37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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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코리안 드림.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출신의 마크 레시먼(호주)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한다.

레시먼은 PGA 투어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갔다. 호주를 시작으로 한국, 아시안 투어, 웹닷컴 투어 등을 거치며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었다. 특히 한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레시먼은 호주에서 투어 생활을 하다 2006년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지산 리조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미국 진출을 위해 한국에서 시드 머니를 확보했다. 한국은 PGA 투어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이었다. 레시먼의 도전은 계속 이어졌다.

레시먼은 아시아 투어를 거쳐 웹닷컴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웹닷컴 투어 데뷔 초반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2008년 상금랭킹 19위에 오르며 PGA 투어 정규 시드를 확보했다. 한국을 발판으로 레시먼은 마침내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입성한다. 

전 세계를 돌며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실력을 가다듬은 레시먼은 PGA 투어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BMW 챔피언십 공동 2위를 포함해 톱10에 3번 들며 페덱스컵 랭킹 20위를 기록했다. 그 해 신인왕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꾸준했지만 우승 운은 따르지 않았다. 마지막 2%가 부족했다. 하지만 레시먼은 포기하지 않았고 연습에 매진했다. 결국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2012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첫승을 신고했다.

“우승을 놓친 순간 정말 많은걸 배운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마지막 퍼터가 들어갔는데 우승이더라. 그만큼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승은 레시먼을 한 단계 더 발전 시켰다. 하지만 2015년 골프 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레시먼의 아내 오드리가 독성쇼크 증후군으로 생존 가능성이 5%에 불과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레시먼은 ‘꿈의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출전을 포기했다. 그리고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 곁을 지켰다. 레시먼은 아내 옆에서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아내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레시먼 역시 투어로 복귀했다.

공백은 없었다.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2015년 디 오픈 준우승과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며 2015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승승장구 했다. 2016-17 시즌에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BMW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지난 2015년 레시먼은 자신을 성장하게 만들어 준 한국을 방문했다. 모든 골프 선수들이 꿈꾼다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대표로 당당히 한국을 찾았다.

오는 29일 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 달러) 대회가 열린다.

2006년 한국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지 정확히 11년이 지났다. 과연 레시먼은 다시한번 한국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레시먼의 눈은 이미 제주도로 향하고 있다.

“2년 전 프레지던츠컵를 통해 열광적인 한국 팬들을 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 다시 한 번 한국 골프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한국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를 개최해서 정말 기쁘다”

정확히 11년이 지났다. 레시먼은 자신을 성장하게 만들어준 한국으로 돌아온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가졌던 마음가짐. 과연 레시먼은 어떤 마음으로 한국 땅을 밟을까.

[인포그래픽] 마크 레시먼 ⓒ 김종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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