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피플人 인터뷰]올드트래포드 7년의 시간…박지성, 맨유 앰버서더의 조건

작성일: 2014.11.16 15:24 김덕중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올드트래포드를 다시 찾은 박지성. 사진=맨유 제공

[SPOTV NEWS=김덕중 기자] 지난 2011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현역 은퇴의 뜻을 내비친 박지성. 선수 박지성은 팬들의 곁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축구와의 끈을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었다. 박지성이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앰버서더라는 타이틀을 달고. 100년을 훌쩍 넘기는 맨유 클럽 역사를 통털어 보비 찰튼,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네빌, 앤디 콜, 피터 슈마이켈, 알렉스 퍼거슨에 이어 통산 8번째, 그리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앰버서더다. 결혼 후 영국 런던에서 머물고 있는 박지성은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맨유 엠버서더 위촉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틑날 맨유 자체 TV 채널인  MUTV의 국내 파트너 SPOTV를 방문해 맨유 앰버서더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박지성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무려 7시즌을 뛰었다. 2004~05시즌을 끝으로 PSV에인트호벤과 거스 히딩크 감독을 떠났고 이후 맨유, 퍼거슨 감독과의 깊은 인연이 시작됐다. 7시즌 동안 205경기를 뛰었다. 잦은 무릎 고장과 부상 등으로 경기 출장이 불가피했던 적도 많았지만 시즌 평균 30경기 내외를 꾸준히 그리고 성실히 소화했다. 맨유 7년 동안 27골을 터뜨렸고 강팀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컵대회 우승 3회를 맛봤다. 맨유의 가장 최근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멤버 중 하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박지성과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떠난 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 맨유의 처지가 묘하게 오버랩된다. 

[영상=배정호]

박지성이 맨유 앰버서더에 위촉됐다는 사실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맨유 역사에서 불과 8명의 선수만이 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가 처음 소개되던 때의 수퍼스타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로이 킨, 폴 스콜스, 로이 킨 등은 앰버서도로 위촉되지 못했다. 박지성과 선수 생활을 함께 했고 현역 은퇴한 루드 반 니스텔루이, 리오 퍼디난드 등도 아직까지 앰버서더가 되지 못했다. 단순히, 경기력은 앰버서더가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 아니다.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맨유는 매우 유명한 선수들이 있는 클럽이지만 이들이 모두 앰버서더가 되지는 않는다. 찰튼, 롭슨, 퍼거슨 등 역대 맨유 앰버서더들의 공통점은 축구적인 성공 뿐 아니라 축구의 영역을 벗어나서도 성공을 거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박지성도 그렇다. 축구에서 성공이란 무엇인지를 재해석한 선수"라고 말했다. 


SPOTV를 찾은 박지성은 애잔한 한마디를 남겼다. '현역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은퇴한지 얼마 안됐지만 아직까지 경기를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은퇴 시점에 무릎이 매우 안좋았다. 그 아픔, 통증에 대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유 앰버서더로 위촉된 직후 맨유에서의 7년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 축구를 처음 배울 때 부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어떤 것 보다 축구를 좋아했고 사랑했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을 때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내 자신을 믿었다. 또 주위에서 인정을 안 할때도 화를 내기 보다는 스스로 내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채찍질을 했다. 볼을 얼마나 잘 차느냐 보다는 마음가짐과 정신자세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또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해야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영상=배정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