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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롤모델' 호날두와 맞대결, 손흥민 vs 레알

작성일: 2017.10.15 06: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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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국가 대표 공격수 손흥민이 마침내 자신의 어린 시절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라운드에서 만납니다. 

토트넘홋스퍼와 레알마드리드가 2017-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경기로 격돌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3시 45분, 스포티비에서 중계합니다. 이 경기는 이달 최고의 매치, 어쩌면 올해 한국 축구 팬들을 가장 흥분시킬 수 있는 경기입니다.

아직 주말 리그 경기가 남아 있는 시점. 14일 밤 11시에 양 팀 모두 경기합니다. 토트넘은 본머스와 홈 경기, 레알마드리드는 헤타페와 원정 경기. 헤타페가 마드리드 위성도시로, 마드리드 권역에 속해 있어 원정 경기로 인한 피로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합니다.

첫 대결은 레알의 홈 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립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1년 4월 토너먼트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원정 경기에서 0-4로 완패하며 탈락했죠. 그때는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가 토트넘 소속이었습니다.



호날두는 그때도 건재했는데요, 후반 42분에 4-0 대승을 이끈 골을 넣었습니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이때 두 골을 넣어 최고 활약을 했습니다. 토트넘은 당시 뛰었던 선수가 없지만, 레알은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호날두 등 주축 선수 일부가 여전히 중심에 있습니다.

감독도 선수도 다 바뀐 토트넘이기에 그때의 결과를 연결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레알은 토트넘 입장에서 난적입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에 대해 "선수 시절에도 그렇고, 감독으로도 나보다 낫다. 지단과 비교하면 내가 부족한 것을 느낀다"고 인터뷰했습니다.

실제로 지단은 20세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플레이메이커였습니다. 감독이 되고 나서 2015-16시즌, 2016-17시즌에 UEFA챔피언스리그 연속 우승을 이뤘습니다. 1992-93시즌에 유러피언컵이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 2연 연속 우승을 처음입니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의 강점은 균형입니다. 로테이션이 활발해 주전과 비주전 팀 간 경기 밀도 차이, 특히 수비력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팀이 무너지는 경기가 거의 없죠. 

레알은 부상 병동입니다.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이 심장 문제로 치료 받고 있고, 벤제마, 마르셀루, 크로스, 코바치치, 베일 등 부상 선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젊은 선수들의 역량이 출중합니다. 공격진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이스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에 신예 보르하 마요랄도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카제미루와 모드리치가 지키는 허리가 튼튼하기 때문에 레알은 부상자가 많아도 홈에서 균형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알이 공을 지배하면, 토트넘은 선수비 후속공으로 경기할텐데요. 도르트문트에 특히 강했던 손흥민이 레알을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모스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지만, 뒷공간을 빠져드는 손흥민의 역습 돌파에 파울을 범할 수 있습니다.

토트넘은 스리백을 잘 활용하는 팀인데요, 좌우 윙백을 평소보다 수비적으로 쓰거나, 포백을 쓰고 케인, 손흥민, 에릭센, 델레 알리를 통해 역습을 펼치는 형태의 전략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레알 전은 공격수들도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요. 케인의 한방, 에릭센의 패스, 손흥민의 질주, 알리의 드리블이 잘 조화를 이룬다면 토트넘이 레알 원정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선발이든 교체든 역습시 강점이 많은 손흥민 선수는 반드시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대표팀 경기로 실망하신 축구 팬들이 많은데요. 손흥민 선수가 이 경기에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멋진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18일 새벽 3시 45분. 스포티비에서 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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