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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슈퍼매치 올인” 외쳤지만…FC서울의 복잡한 속내

작성일: 2017.10.16 06:3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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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 황선홍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FC서울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주춤한 사이 라이벌 수원은 도망갔다. ACL 티켓을 노리는 FC서울은 ‘슈퍼매치 올인’을 외쳤지만 경우의 수는 복잡하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FC서울은 전북을 이기겠다는 의지가 부족했다. ‘10백’에 가까운 수비 중심의 전략을 펼치며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전북의 문전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점하지 않았지만 경기력은 완패였다. 서울은 승점 1점을 얻은 게 ‘행운’으로 보였다. FC서울의 더 큰 문제는 수원 삼성의 결과였다. 수원은 홈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수원은 서울에 승점 2점 앞서며 4위를 지켰다. 

리그 3위 달성과 FA컵 우승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수원은 목표를 향한 기틀을 마련했다. 수원이 25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FA컵 준결승전에서 이긴다면 결승 상대는 울산이다. 울산에 완승을 거둔 수원은 자신감을 갖고 결승전을 펼치게 된다. 수원은 리그 3위 울산과 승점 차이도 3점으로 좁혔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수원 삼성을 바라보는 FC서울의 셈법은 복잡하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한다. 특히 슈퍼매치는 라이벌전이라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21일 열리는 슈퍼매치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서울이 자력으로 ACL 진출 티켓을 획득하기는 힘들어졌다. 서울은 울산과 승점 차이가 5점이다. 남은 4경기에서 따라잡기는 어렵다. 울산이 FA컵 우승을 차지하고, 서울이 수원을 제치고 리그 4위에 올라야 ACL에 나갈 수 있다. 수원이 리그 3위나 FA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서울이 ACL에 나갈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하다. 

‘슈퍼매치’에서 서울이 패한다면 사실상 4위 다툼에서 멀어진다. 반드시 이겨야 희망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서울은 모든 걸 쏟는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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