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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수원도 넘었다' 부산, FA컵 결승에 오르기까지

작성일: 2017.10.26 23:3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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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 팀] 부산아이파크가 프로와 아마추어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결승에 올랐습니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2부 리그 팀이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산은 올시즌 FA컵에서 '클래식 킬러'로 불렸습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5개 팀을 만났는데 그 가운데 4개 구단이 클래식 팀이었습니다.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전남드래곤즈를 연달아 물리쳤고 준결승에선 '디펜딩 챔피언' 수원삼성마저 꺾었습니다.

부산은 25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FA컵을 특별하게 준비했습니다. 지난달 10일 급성 심장마비로 조진호 감독이 생을 마감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홈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선수단은 누구보다 승리의 열망이 강했던 조 감독에게 우승 컵을 안기고 싶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대한축구협회

경기는 수원이 앞서가고 부산이 따라가는 양상이었습니다. 수원이 후반 초반 페널티 킥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부산에서 후반 32분 이정협의 골이 터지며 연장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연장전에서는 골 취소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연장 후반 조나탄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해 무효처리 된 것입니다. 골와 연결되는 그 직전 상황에서 수원이 파울을 했기 때문입니다.

골 무효 선언 후 부산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고, 수원은 흥분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 '11M 러시안룰렛'에서 보다 냉정했던 부산이 극적인 승리를 얻게 됐습니다.

부산 축구의 성지, 구덕구장은 조진호 감독이 생전 좋아했다는 '부산 갈매기'가 울러퍼졌습니다. 이승엽 감독 대행은 물론 이정협 등 선수들도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경기 후엔 "우승 컵을 들고 찾아가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습니다.

부산의 상대는 울산현대입니다. 사상 첫 FA컵 맞대결. 언더독 부산의 반란은 계속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입니다.

* 부산 올시즌 FA컵 결과 : 3R 부산 4-0 김포시민축구단 / 32강 부산 1-0 포항 / 16강 서울 0-0 부산 *승부차기 8-7 승리 / 8강 전남 1-3 부산 / 4강 부산 1-1 수원 *승부차기 4-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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