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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20세기 소년소녀'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작성일: 2017.11.01 10:51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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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소년소녀'를 시청류로만 평가하기엔 아쉽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여러 악재를 만난 ‘20세기 소년소녀’은 월화극 꼴찌가 됐다. 하지만 시청률로만 평가받기엔 너무 아쉽다.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는 ‘왕은 사랑한다’ 후속으로 지난 9월 25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MBC 총파업 여파로 첫방송 날짜를 쉽게 확정하지 못했다. 두 번이나 첫방송 날짜가 변경된 ‘20세기 소년소녀’는 10월 9일 편성을 확정 지었다.

이후 ‘20세기 소년소녀’는 보통 MBC 사옥에서 진행되는 제작발표회도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했다. 어렵게 첫발을 내디딘 ‘20세기 소년소녀’는 또다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첫방송 하루 뒤인 지난 10일 축구 중계 일정이 잡힌 것. 결국 ‘20세기 소년소녀’는 새로운 월화극 대전에서 고정 시청자 층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수난에 휩싸인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23일, 목요일 종영이라는 ‘황당한 편성’을 받아야 했다. 이는 후속작인 ‘투깝스’가 타 드라마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MBC의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0세기 소년소녀’ 측과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의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차 3인’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로,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가슴 설레는 이야기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사진진(한예슬 분), 한아름(류현경 분), 장영심(이상희 분)의 훈훈한 우정과 사진진-공지원(김지석 분)의 아기자기하고 설레는 첫사랑 로맨스로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귀여운 덕후’ 사진진이 ‘영원한 오빠’ 아이돌그룹 보이즈비 앰비셔스 멤버이자 공지원의 의붓 형 안소니와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으면서 얽히고설킨 로맨스를 담아내며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나는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다. 한예슬은 사랑스러운 덕후이자 톱스타 사진진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방송 전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원한다고 밝힌 김지석은 공지원 역을 맡아 사진진과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앞서 한예슬은 ‘20세기 소년소녀’에 대해 “제 나이 또래의 여자들의 우정을 그린다.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하고 따뜻한 우정, 사랑, 기쁨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해온 판타지적인 로맨스와 달리 잔잔하면서 따뜻하고 리얼하면서 1990년대 옛 추억 이야기를 꺼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예슬의 말처럼 ‘20세기 소년소녀’는 ‘힐링 드라마’ ‘청정 드라마’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자극적인 사건과 전개 없이 가슴 설레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20세기 소년소녀’를 두고 시청자들은 “잔잔하고 소소하지만 그만큼 더 따뜻하고 여운이 많이 남는 60분의 마법”, “자극적인 조미료나 MSG를 치지 않고도 눈을 뗄 수 없는 웰메이드 작품” 등 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20세기 소년소녀’는 여러 악조건 속에도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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