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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원포인트] 포체티노가 선택한 알리, 트리피어 카드는 성.공.적.

작성일: 2017.11.02 06:34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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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피어와 알리(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선택이 매번 '적중'하고 있다. 선택지는 많았다. 페르난도 요렌테-해리 케인 투톱도 있었고, 지난 리버풀전처럼 손흥민을 케인의 파트너로 세울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중요한 일전에서 케인의 파트너로는 징계에서 복귀한 델리 알리를 선택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레알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알리가 멀티 골을, 트리피어가 1도움을 기록했다. 

감독은 큰 경기에서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모험을 걸 수 있다. 레알과 조별리그 4차전은 녹아웃 스테이지 조기 진출은 물론 사실상 H조의 선두를 결정짓는 한판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감하게 징계에서 복귀한 알리를 투톱 공격수로, 세르주 오리에를 대신해 키어런 트리피어를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했다. 

◆오늘의 장면: 포체티노의 회심의 카드 트리피어는 돕고, 알리는 마무리하고

알리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보복성 태클을 했고 징계를 받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초반 3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토트넘은 2승 1무를 기록, 알리 없이도 승승장구했다. 알리는 리그에서 부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에 앞서 "챔피언스리그에 뛰지 못하는 게 영향을 줬을 것이다"며 알리의 부진을 위로했다. 

알리는 징계가 풀리자마자 선발로 나섰다. 알리는 특별한 장점을 언급하기 어려운 선수다. 체격은 좋지만 제공권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고, 스피드가 좋은 것도 아니다. 알리는 영리하고 움직이고, 팀의 득점이 필요한 '중요한 순간' 득점을 기록하는 해결사 능력이 있다. 레알과 경기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렸다. 

알리는 전반 26분 트리피어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긴다리를 쭉뻗어 득점했다. 패스가 다소 깊었지만, 알리가 슬라이딩하면서 다리를 쭉 뻗은 게 주효했다. 알리는 후반에도 팀의 2골을 모두 관여했는데, 후반 10분 카세미루의 끈질긴 수비를 페인팅으로 무너뜨리고 슛을 했다. 알리의 슛은 세르히오 라모스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쐐기 골도 알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9분 코너킥을 끊고, 전방에 있는 케인에게 볼을 내준 게 알리다. 라모스가 압박을 이겨내고 전방에 있는 케인에게 스피드를 살려줬고, 케인의 발을 거쳐 에릭센이 1대 1 기회를 잡았다.

트리피어 카드도 성공적이었다. 오리에를 대신해 나온 트리피어는 전반 여러 차례 번득였다. 알리의 선제골은 트리피어의 쇄도와 함께 원터치로 내준 크로스의 선택이 좋았다.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반 13분에도 원터치로 내준 크로스가 위협적이었고, 전반 41분엔 개인기로 이스코와 마르셀루 사이를 돌파해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무사 시소코의 헛발이 아쉬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험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트리피어, 알리 카드를 선택했고 두 선수는 3-1 완승의 주역이 됐다.

[영상][UCL] '3골 모두 관여' 알리 레알전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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