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리플레이] 살라가 뛰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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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이종현 기자, 영상 정원일] 축구에서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지만, 스피드가 좋으면 많은 걸 할 수 있다.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4)가 볼을 잡으면 기대감이 찼다.
리버풀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1로 꺾었다. 살라가 멀티 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축구는 다이나믹한 축구다. 상대 진영에서 공격수부터 강하게 압박을 하고, 볼을 탈취하면 곧장 역습을 펼친다. 역습의 선봉은 단연 전방 스리톱이다. 최전방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버티고 볼을 내주는 기술이 있다. 마무리는 보통 스피드가 좋은 사디오 마네와 살라가 책임진다.
웨스트햄전에서 리버풀이 원하는 축구가 그대로 구현됐다. 전반 21분 웨스트햄이 코너킥 기회에서 무리하게 전진했다. 후방 수비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코너킥은 그대로 역습이 됐다. 마네가 빠르게 볼을 운반했고, 나란히 뛴 살라가 1대 1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 하트가 각도를 잘 좁히고 나왔지만, 살라의 예리한 마무리가 있었다.
전반 23분 조엘 마티프의 추가 골의 기점이 된 것도 살라의 코너킥이다. 살라의 킥이 앞쪽으로 떨어졌고 달려온 마네의 슛이 빗나갔는데 오히려 마크 노블을 맞고 자신의 골문으로 향하면서 마티프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기존 살라의 강점은 스피드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비약적으로 늘어난 공격 포인트는 살라의 값어치를 한 단계 높였다. 살라는 후반전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역습 상황이었고, 마네의 패스를 발밑에 잡아 놓고 수비가 방해하기 전에 왼발 슛으로 빠르게 처리했다. 살라의 발을 떠난 볼이 구석을 예리하게 찔렀다.
살라는 지난 시즌 AS로마에서 19골 15개의 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직 시즌의 3분의 1이 지나지 않은 이번 시즌 이미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해결사 면모가 늘었다. 커리어 하이를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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