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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리플레이] '스리백 사이 프리헤더' 모라타는 어떻게 맨유를 뚫었나

작성일: 2017.11.06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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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바로 모라타의 환상적인 헤딩 골. 우연히 만든 득점이 아니었다. 첼시 팀 전체가 공격적으로 나서 맨유를 두드린 결과 촘촘했던 스리백을 헤집고 만든 득점이었다.

첼시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수비에 무게를 뒀다. 에릭 바이,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가 동시에 출전했다. 중앙에서 공간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후반 10분 유일한 득점이 터졌다. 중원 오른쪽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올려준 얼리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머리에 맞춰 절묘한 골을 터뜨렸다. 결사항전하던 맨유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스리백을 배치하면서 수비적인 경기를 치르던 맨유답지 않은 실점이었다. 모라타가 헤딩하려고 껑충 뛰어오를 때 그를 견제하는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헤딩이 특기인 모라타가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리로 인정받는 다비드 데 헤아도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왜 맨유의 수비진은 모라타를 완전히 놓쳤을까.

첼시가 공격적인 경기를 치르면서 맨유의 허점을 만들었다. 은골로 캉테가 복귀하면서 티에무에 바카요코의 활동폭이 넓어졌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바카요코를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켰다. 전방에 배치된 모라타, 에덴 아자르 등에 이어 2선 공격을 담당하는 것이 바카요코였다. 경기 내내 바카요코가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고, 당연히 맨유의 선수들에게도 바카요코는 요주의 인물이었다.

득점 장면에서 바카요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자 크리스 스몰링이 따라 나갔다. 모라타에게 공간이 생긴 이유다.

콘테 사단이 펼치는 스리백의 유연성도 하나의 이유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스리백의 한 축으로 출전한 '수비수'다. 보통 포백에서 중앙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경우는 세트피스 정도다. 하지만 수비에 많은 수를 두는 스리백의 경우 공간이 생길 경우 과감하게 전진하곤 한다. 아스필리쿠에타가 공간을 확보하고 전진하는 순간 맨유의 중원이 적절히 저지하지 못하자 필 존스가 전진해 아스필리쿠에타를 막아서려고 했다. 스리백이 버티고 있던 맨유의 중앙 수비가 헐거워졌다.

바이는 오른쪽에서 에덴 아자르를 막다가 뒤늦게 모라타를 쫓아봤지만 늦은 뒤였다.

▲ 모라타(왼쪽)가 맨유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영상] [PL] 긴 침묵을 깨는 모라타의 헤더! 첼시 vs 맨유 득점장면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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