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강심장' 임기영, 대만 넘고 '난세의 영웅' 등극
작성일: 2017.11.17 21: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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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표팀 우완 언더스로 임기영(KIA)이 정확한 제구로 대만 타자들을 압도했다.
임기영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17 예선전 대만과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한국은 대만을 1-0으로 꺾고 결승행 희망을 이어갔다. 일본이 18일 대만을 이길 경우 한국은 자동으로 결승전에 진출하고 대만이 이길 경우는 대회 규칙을 따져봐야 한다.
전날(16일) 한국이 일본에 10회 연장 승부 끝에 7-8로 패하면서 분위기는 어두웠다. 장현식이 5이닝 1실점했으나 불펜이 나머지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다음날 선발인 임기영의 책임감도 커졌다. 특히 대만전을 무조건 이겨야 결승 자동 탈락을 면할 수 있었다.
이날 대만은 선발 라인업 9명 중 무려 7명이 좌타자였다. 1번 양다이강과 9번 궈푸린을 제외하면 모두 왼손 타자들이 나와 사이드암인 임기영을 압박했다. 그러나 임기영은 특유의 배짱과 제구를 앞세워 대만 타자들을 하나씩 잡아나갔다. 이날 대만 타자들에게 허용한 안타는 2개에 불과했다.
평소에는 체인지업이 땅볼을 유도하는 용도로 쓰였다면 이날은 좀 달랐다. 21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은 4개에 불과했다. 임기영은 큰 스윙이 많고 공격적인 대만 타자들의 특성을 공략해 직구와 체인지업을 과감하게 스트라이크존 안에 꽂아넣으며 큰 무브먼트로 타자들의 눈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교타자보다는 장타자가 많은 대만 타자들의 특성상 뜬공이 많았지만 정타가 없었다. 여기에 임기영의 공을 기다렸다가는 스트라이크가 된다는 걸 안 대만 타자들은 뒤로 갈수록 더 적극적으로 스윙했다. 임기영은 97개를 던진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공 12개로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임기영의 호투에도 타자들의 침묵으로 6회초까지 0-0의 스코어가 이어졌지만 임기영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리며 '빅 게임 피처' 능력을 뽐냈다. 타선도 6회 이정후의 1타점 3루타를 시작으로 살아나며 임기영의 쾌투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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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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