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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 '황재균 오신날'…감독도 단장도 '싱글벙글'

작성일: 2017.11.27 15:5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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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kt가 황재균을 품기까지 2년이 걸렸다. 또 어려웠다.

kt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던 황재균과 접촉했지만, 황재균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면서 무산됐다.

팀 취약 포지션을 3루로 판단한 김진욱 kt 감독은 올 시즌 도중 여러 차례 황재균 영입을 희망했다. 구단 역시 시즌이 끝나고 황재균 영입 계획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시즌 막바지부터 미국에 있던 황재균과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접촉한 끝에 kt는 지난 16일 4년 총액 88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해냈다.

▲ 27일 입단식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있는 황재균(왼쪽) ⓒ연합뉴스

27일 황재균 입단식을 위해 수원 kt위즈파크에 자리한 임종택 kt 단장, 김진욱 kt 감독 그리고 선수단 대표 박경수까지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황재균을 반겼다.

임종택 kt 단장은 이번 영입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황재균이 미국에 있을 때 유선상으로 '한국에 언제 들어오는지 여러 차례 직접 확인했다.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빠지지 않고 자리했다. 황재균은 "한국 복귀에 생각이 많았지만 단장님께서 직접 찾아 준 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황재균은 우리 팀과 어울리는 선수"라며 수원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많다. 만약 우리가 성적을 낸다면 많은 팬 분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믿는다. 개인적인 목표인 100만 관중 달성에 황재균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황재균을 직접 만났을 때 어필을 많이 했다. 다른 구단과 경쟁 구도가 있기 때문에 단장이 직접 나갔을 때 진정성이 선수에게 와닿았으면 하는 이유에서 직접 황재균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 또한 싱글벙글. 이날 입단식에 앞서 황재균을 만나 "내 방을 같이 쓰자"고 농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황재균을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가졌었다. 드디어 2년 만에 같이 야구를 하게 됐다. 구단에 감사하다. 팬들께도 더 큰 기대를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박경수는 다소 격하게 황재균을 반겼다. "20홈런-20도루로 개인 목표를 세웠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0홈런-30도루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황재균은 "날 높게 평가해 준 구단에 매우 감사하다. 감독님과 경수 형을 도와 팀이 더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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