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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개최국 징크스? 홈팀 외면해 온 동아시안컵

작성일: 2017.12.05 11:1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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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똥개도 자기 집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 동아시안컵에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 8일 개막한다. 한국의 첫 경기는 9일 중국전이다. 사실상 이동 등을 포함하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눈앞으로 대회가 다가왔다.

동아시안컵의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개최국이 우승을 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 동아시안컵은 2003년부터 시작했다. 개최국이 우승을 한 대회는 하나도 없다. 모두 개최국이 아닌 팀이 우승을 했다. 특히 2005년 한국 대회에서는 개최국인 한국이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다.

축구에서 홈 어드밴테이지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고, 일본도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대회를 보면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개최국인 호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홈 관중을 등에 업고 경기를 하는 것은 축구 뿐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을 가리지 않고 홈 팀에 힘을 실어 준다. 분위기가 중요한 스포츠 특성상 홈 팬들의 응원은 자국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상대편에게 위압감을 준다. 전력 차이가 극단적으로 나지 않는 이상 홈이라는 배경이 주는 이점이 많다. 하지만 유독 동아시안컵은 개최국들의 우승 운이 없었다.

여자부는 개최국들의 상황이 조금 나았다. 2005년 한국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했고, 2010년 일본 대회에서는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숫자는 아니다. 5번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개최국 우승은 위의 2번이 다이기 때문이다. 남자부보다 상황이 조금 나은 정도다.

유독 개최국들의 우승 운이 없는 대회가 동아시안컵이다. 이번 2017년 대회는 일본에서 열린다. 일본의 상황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선발하고 싶은 선수를 모두 발탁하지 못했고, 그나마 발탁한 선수 중 니시 다이고(가시마 앤틀러스)는 부상으로 하차했다. 감독이 직접 아쉬움을 토로한 상황이다. 대신 신예 선수들을 대거 밝탁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시험 무대로 삼았다.

일본이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한 것은 맞지만 이번 대회도 변함없이 출전국들의 전력은 엇비슷하다. 개최국의 우승 운이 이번 대회에서도 따라주지 않을지 주목해서 보는 것도 동아시안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동아시안컵(남자) 우승 현황

2003년 일본 개최-한국 우승
2005년 한국 개최-중국 우승
2008년 중국 개최-한국 우승
2010년 일본 개최-중국 우승
2013년 한국 개최-일본 우승
2015년 중국 개최-한국 우승

* 동아시안컵(여자) 우승 현황

2005년 한국 개최-한국 우승(개최국 우승)
2008년 중국 개최-일본 우승
2010년 일본 개최-일본 우승(개최국 우승)
2013년 한국 개최-북한 우승
2015년 중국 개최-북한 우승

▲ ⓒ 김종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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