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도쿄, 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중국? 한 번 이겼다고 추월은 아니야” (영상)
작성일: 2017.12.08 17:24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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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우리도 중국을 쉽게 이길 수 없지만, 중국도 우리를 추월한 것은 아니다.” (신태용 감독)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이 8일 중국과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첫 경기를 앞두고 8일 최종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결전지 도쿄 아지노모코 경기장에서 한 시간 동안 경기장에 적응하고, 전술을 다듬었다.
훈련을 마친 뒤 신 감독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 고민하기 보다 우리가 하고자는 방향을 잘 펼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뀐 중국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보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중국과 경기에도 문제가 발견될 수 있다”며 본선 대비 팀 빌딩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월드컵 예선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패한 것에 대해 “중국 축구의 노력은 보기 좋다”면서도 “아직 한국을 추월한 것은 아니다”는 말로 설욕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인터뷰 전문.
-중국전 각오는?
중국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을 잘 펼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 지금부터 모든 경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다. 문제가 발견되면 바로 보완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결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실제 경기 장소에서 훈련했다. 잔디 상태는 어떤가?
생각했던 것 보다 좋지 않다. 어제도 훈련이 있었고, 내일 경기를 하면 잔디 더 많이 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경기장을 홈으로 쓰는 장현수 선수에게 물으니 잔디가 상당히 좋다고 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많이 망가졌다더라. 하지만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네 팀 다 동등한 상황이다. 크게 개의치 않을 생각이다.
-이번 대회 중계권을 한국에서 북측에 무상 제공하는 일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금 처음 들었다. 내가 뭐라고 답할 부분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북측에서도 경기를 본다면, 우리하고 같이 좋은 경기하고 페어플레이하고 싶다. 왜 우리가 9회 연속 진출했는지 상기시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우세하지만 최근 전적은 팽팽해졌다.
공 둥글다. 역대 전적은 우리가 앞서지만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렇지만 한번 이겼다고 해서 우리를 추월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아직까지는 우리를 쉽게 보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진 것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 잘 준비해야 한다. 중국이라고 우리가 언제든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상황이나 컨디션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제 중국이 돈을 투자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보기 좋다. 그 부분에서 우리가 잘 대처해야 한다.
-어제 훈련을 쉰 4명의 선수 상태는 어떤가?
이근호 선수와 윤일록 선수가 부상이 있어서 내일 경기 나올 수 없다. 나머지 선수는 다 컨디션이 좋다. 이 선수들도 언제든 대기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무리하게 뛰게 하지 않겠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 다음 경기, 일본 경기도 있으니 휴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중국파에게 들었나?
우리도 예전에는 중국에서 뛰는 선수가 상당히 많았는데 이제 두 명 밖에 없다. 중국도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중국 선수들에 대해 느끼기 보다 우리 하는 플레이를 잘하자는 생각하고 있다.
-오늘 마지막 훈련은 어떤 점을 중점을 뒀나?
그 부분은 노코멘트 하겠다. 그건 내일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상대가 우리 이웃 동네에 있다. 말 한마디가 다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다. 이제 정보전이다. 그런 부분 살짝 아껴줘야 하지 않을까. 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중국전에서 어떤 점을 점검할 것인가?
점검 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패스 게임과 속도 있는 커트백, 이런 것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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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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