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급 방출 사례 되나…두산 웨이버→ML 계약→홈런 폭발 'OPS 1.091'이라니, 7070억 게레로 완벽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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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웨이버공시 되어 미국으로 돌아간 다즈 카메론이 메이저리그 복귀 홈런포까지 쏘아올렸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카메론은 홈런과 함께 5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타율은 0.364, OPS는 1.091까지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복귀 홈런이라는 카메론 개인에게 역사적인 순간은 5회 만들어졌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좌완 선발 이안 세이무어를 상대한 카메론은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81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토론토 중계진은 "구단에 온 걸 환영한다"며 "대단하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홈런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메이저리그에선 12번째 홈런이다. 지난해 6월 5일 밀워키 소속으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친 홈런이 마지막이었다.
7회엔 멀티히트를 만들어 냈다. 볼 카운트 3-2에서 시속 92.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로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우익수가 실책을 저지른 틈을 놓치지 않고 2루 진루까지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스타 플레이어 마이크 카메론 아들이기도 한 카메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하며 KBO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만 186타석을 소화한 경력으로 현역 메이저리거에 가깝다는 평가 아래 KBO리그에서 활약이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75경기에서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39득점, 장타율 0.473, 출루율 0.360, OPS(출루율+장타율) 0.833, 득점권 타율 0.244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마지막 10경기 성적이 타율 0.206(34타수 7안타) 2타점 2득점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두산은 지난 6월 27일 KIA 타이거스와 경기를 끝으로 카메론을 방출했다.
한국에서 방출 통보를 받기 전 카메론은 줄어든 출전 시간에 김원형 감독을 찾아가 면담을 하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카메론이 면담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결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두산을 떠난 카메론은 미국으로 돌아와 지난달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트리플A 23경기에서 타율 0.367(79타수 29안타) 3홈런 15타점 15득점 10도루, 출루율 0.462, 장타율 0.582, OPS(출루율+장타율) 1.044 등으로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282, OPS 0.954로 두산과 계약에 성공했는데, 더 빼어난 타격 성적을 만들어 냈다.
그러자 기회도 찾아왔다.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뉴욕 양키스와 경기 도중 상대 야수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쳐 충격을 받았고, 하루 뒤 뇌진탕 부상을 이유로 7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러면서 게레로 주니어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카메론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게레로는 14년 5억달러(약 7070억) 장기 계약을 맺은 토론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다.
카메론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17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2루타와 타점으로 존재감을 알리더니 20일 경기에서도 안타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였던 이날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로 토론토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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