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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리플레이] '공격형 GK' 에데르송, 맨시티 공격은 최후방부터 시작된다

작성일: 2017.12.19 16:0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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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번호는 31, 실력은 NO.1. 에데르송.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16연승 행진 뒤엔 최후방부터 패스 플레이가 가능한 골키퍼, 에데르송이 있다.

맨시티는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오브맨체스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에 만난 이른바 '빅6' 라이벌 리버풀,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까지 모두 꺾으며 독보적인 선두를 달렸다.


토트넘전은 맨시티에 의미가 큰 경기였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토트넘에 1무 1패로 약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전방 압박을 강하게 펼쳐 맨시티의 공격 정확성과 속도를 낮추려고 했다. 그 전략이 적중하면서 맨시티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맞대결에서도 전방 압박을 준비해왔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배치하고 중원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무사 뎀벨레, 해리 윙크스를 배치해 중원의 힘싸움에도 신경썼다. 부지런히 전방부터 압박했으나 맨시티는 좀처럼 빌드업에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고 경기를 완벽하게 운영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전에서는 에데르송의 그 진가가 더 확실히 드러났다. 토트넘이 전방 압박을 할수록 에데르송이 공을 다루고 패스를 연결할 일이 늘기 때문이다. 에데르송은 정확하고 간결한 볼터치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리고 발 아래 받아두기 좋은 패스로, 동료들이 다음 플레이로 이어 가기 용이하도록 도왔다. 토트넘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여러 차례 불안한 터치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장면이었다.

정확한 롱킥은 아예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전방 압박을 펼치는 팀들은 수비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고 수비수 뒤 공간은 약점으로 다가온다. 에데르송은 최후방에서 단번에 정확한 롱패스로 전방 압박을 넘어 동료들에게 패스했다. 단순하지만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영상 01:00~01:47)

에데르송은 엄청난 킥으로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단순히 정확도의 문제가 아니라, 공을 깎아서 차거나 정확히 발등에 맞춰 깔아차는 등 속도와 회전에서도 골키퍼 이상의 역량을 보여줬다.(영상 02:01~02:17, 03:20~04:00)

맨시티가 토트넘의 전방 압박에 능숙하게 대처한 이유는 여럿 있다. 2년 차에 접어들어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이 더 잘 자리를 잡았다. 카일 워커, 파비안 델프 등 빌드업을 더 세밀하게 할 수 있는 선수들도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후방 빌드업을 위한 마지막 퍼즐 '골키퍼'를 빼놓는다면 섭섭하다. 전방 압박을 펼칠 때 골키퍼는 종종 약한 고리가 된다. 아무래도 필드플레이어에 비해 기술이 떨어지고, 최후방에 있다는 심리적 압박까지 더해진다. 전방 압박에 시달릴 때 골키퍼가 킥 미스로 골을 먹는 경우도 적잖다. 지난 시즌 맨시티가 흔들린 것은 '베테랑'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가 영입 당시 예상 하지 못했던 부진에 따진 탓도 크다.

에데르송은 선방 능력으로 든든하게 공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뛰어난 공격력까지 더해 맨시티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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