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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러시아 향한 끝없는 경쟁, 구자철의 마음가짐은?

작성일: 2017.12.20 05: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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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글 유현태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2017년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 행사를 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구자철은 벌써 A매치에 65경기나 출전한 베테랑이 됐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대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해 줄곧 활약했다.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구자철의 자세는 간절했지만 일단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최근 신태용호의 주전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4-4-2 포메이션을 쓰면서 중앙에선 공격과 수비 모두 가능한 선수가 필요하다. 11월 A매치에서 구자철은 콜롬비아전에 교체로 출전했고, 세르비아전에선 손흥민의 파트너로 출전해 뒤로 자주 내려오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게 활약했다. 기존 한국이 주로 사용했던 4-2-3-1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장 능숙하게 활약했던 구자철은 새로운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됐다.



새로운 상황이지만 구자철은 자신의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선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나 "후회하고 싶지 않다. 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제 자신에게 아쉬웠던 순간을 풀어보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선수 개인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다. 구자철읕 경쟁 구도를 얼마든지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각자 소속 팀에서 열심히 하면 곧 그것이 대표 팀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

"할 수 있는 최대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되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 팀부터 부상을 비롯한 관리를 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최고의 컨디션에서 대표 팀에 오는 상황이 좋은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이란 무대는 세계적인 무대다. 단순히 한 경기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생각보다 더 치열하다.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잘 준비돼야 한다. 제 자신에겐 후회하고 싶지 않다." 

구자철은 가장 최근 경기인 16일 프라이부르크전에 감기로 결장했다. 겨울 휴식기를 맞아 한국을 찾아, 아직도 감기 기운은 있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그는 "마지막 1경기였다. 계속 좋은 찬스가 왔고 컨디션도 좋았다. 경기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무리하지 말자고 판단했다"면서 "집중해서 준비할 것이다. 시즌 초반엔 어려웠지만 점점 컨디션도 찾고 제 자리를 찾았다. 경기장에서 컨디션이 좋아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최근 컨디션을 설명했다.

일단 경기력이 좋으면 경쟁은 오히려 득이 되는 법이다. 남을 이기려고 하기보다 내가 먼저 잘하면 되는 일이다. 자신에게 집중하겠다는 구자철의 말 속에선 오랜 경험에서 묻어나는 '성숙한 자세'가 엿보였다. 어차피 선수들에게 경쟁은 항상 따라다니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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