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계체영상] '누가 더 멕시코인 같나?' 케인 vs 베우둠, 이글이글 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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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누가 더 멕시코인 같은가?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2·미국)와 잠정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37·브라질)은 오는 14일(한국시간) UFC 188 통합 타이틀전을 앞두고 한차례 격한 신경전을 펼쳤다.
베우둠의 농담 섞인 도발이 발단이었다. 그는 UFC PPV 대회를 일주일 전부터 출전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는 스케치영상 '임베디드(Embedded)'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SNS를 통해 멕시코 팬들에게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는다. 너무 행복하다. 지금까지 20회 이상 멕시코를 방문했다. 사실 내가 벨라스케즈보다 더 멕시코인 같다"고 말했다.
가슴에 '브라운 프라이드(Brown Pride)'라는 문신을 새길 정도로 멕시코 혈통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벨라스케즈는 베우둠의 말에 단단히 뿔이 났다. 지난 16일 아침 호텔에서 베우둠이 인사를 건네자 벨라스케즈는 받아주지 않고 "너와 인사하기 싫다"고 냉랭하게 반응했다. 뒤에서 험담을 하고, 앞에서는 웃는 베우둠의 이중적인 모습에 화가 났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다시 설전을 이어갔다. 베우둠이 "벨라스케즈는 자신이 멕시코인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이다. 그의 부모가 멕시코인일 뿐"이라고 공격했고, 벨라스케즈는 "내겐 멕시코인의 피가 흐른다. 난 멕시코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베우둠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밖으로 떠들었다"며 "그를 혼내줄 것이다. 토요일이면 모든 것이 결판난다"며 이를 악물었다.
13일 UFC 188 계체에서도 이들의 싸늘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각각 242파운드와 23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한 벨라스케즈와 베우둠은 악수를 나누지 않았고 주먹을 꽉 쥔 채 눈싸움만 펼쳤다. '70억분의 1' 타이틀을 놓고 결전을 펼치는 두 파이터의 눈에서 이글이글 불꽃이 타올랐다.
베우둠은 "내일 한 사람이 남을 것이고 그 사람은 내가 될 것", 벨라스케즈는 "여기에 서는 건 내 꿈이었다.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겠다"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일단 계체에선 벨라스케즈의 승리였다(?). 계체장을 찾은 멕시코인들은 베우둠에겐 야유를 퍼부은 반면, 벨라스케즈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확실히 혈통은 무시할 수 없었다. 베우둠은 관중들의 야유에 서운하다는 듯 눈물을 닦는 제스처를 취하며 웃었다. 베우둠 특유의 능청스러움은 여전했다.
이날 멕시코 관중들은 벨라스케즈에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 파이터들뿐 아니라 히스패닉 미국인에게도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길버트 멜렌데즈, 켈빈 개스텔럼, 헨리 세후도 등이 등장하자 계체장은 뜨거운 응원 소리로 가득했다.
UFC 188에 출전하는 22명의 파이터들은 계체를 1차에서 모두 통과했다.
지난해 8월 UFC 데뷔전을 앞두고 감량 중 이상증세를 보여 경기에 나서지 못한 헨리 세후도(28·미국)도 단번에 플라이급 한계체중 125파운드를 맞췄다.
이번이 플라이급 두 번째 경기. 2008년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세후도는 지난 3월 UFC 185에서 크리스 카리아소를 꺾고 성공적인 UFC 플라이급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막강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을 어느 정도 갖춘다.
지난 2월 UFC 183을 앞두고 감량 중 쓰러졌던 켈빈 개스텔럼(23·미국)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명령으로 이번에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울며 겨자먹기'로 미들급 네이트 마쿼트와 맞서는 그는 토실토실한 몸매로 여유있게 계체를 통과했다. 그는 여전히 웰터급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UFC 188은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IPTV채널 SPOTV2, 케이블채널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카드 경기는 총 5경기다. 코메인이벤트는 체급 랭커들인 길버트 멜렌데즈와 에디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매치다.
■UFC 188 계체 결과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242파운드/109.77kg) vs 파브리시우 베우둠(236파운드/107.05kg
[라이트급] 길버트 멜렌데즈(156파운드/70.76kg) vs 에디 알바레즈(156파운드/70.76kg)
[미들급] 케빈 개스텔럼(185파운드/83.91kg) vs 네이트 마쿼트(184파운드/83.46kg)
[페더급] 야이르 로드리게즈(145파운드/65.77kg) vs 찰스 로사(145파운드/65.77kg)
[여성스트로급] 티샤 토레스(114파운드/51.71kg) vs 안젤라 힐(115파운드/52.16kg)
[플라이급] 헨리 세후도(125파운드/56.70kg) vs 치코 카무스(126파운드/57.15kg)
[라이트급] 에프레인 에스큐데로(156파운드/70.76kg) vs 드류 도버(155파운드/70.31kg)
[밴텀급] 알레한드로 페레즈(136파운드/61.69kg) vs 패트릭 윌리암스(136파운드/61.69kg)
[라이트급] 프란시스코 트레비뇨(154파운드/69.85kg) vs 조니 케이스(155파운드/70.31kg)
[웰터급] 아거스토 몬타뇨(170파운드/77.11kg) vs 카달 펜드레드(170파운드/77.11kg)
[페더급] 가브리엘 베니테즈(145파운드/65.77kg) vs 클레이 콜러드(146파운드/66.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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