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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직캠] '날 닮은 너', 대한항공 정지석의 박기원 감독 따라잡기

작성일: 2018.02.02 06:00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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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산, 임창만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이 박기원 감독 따라잡기에 완벽 성공했다.

정지석은 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13득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16 26-24 25-23) 승리를 이바지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정지석은 "요즘 3-0 승리가 많다. 분위기가 좋아서 연습 때 하던 대로만 하면 (오늘도)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박기원 감독 성대모사를 즐기는 정지석에게 미션을 부탁했다. 승리하면 박기원 감독 성대모사로 소감을 부탁한 것. 

정지석은 잠시 고민하더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더니 경기 각오로 "지석이만 잘하면 이길 것 같습니다"라며 박기원 감독 성대모사를 연습했다.

결국 이날은 대한항공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곽승석은 레프트 최초 역대 통산 수비 5000개를 달성하며 대기록을 썼다.

세리머니를 마친 정지석에게 다가가 공약 이행을 부탁했다. 정지석은 곽승석에게 "승석이, 오늘 잘했어"라며 박기원 감독 성대모사를 했다. 선배의 반응은 좋았다. 곽승석은 "지석이가 성대모사를 잘한다. 감독님과 똑같이 했다"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박기원 감독은 "하지 마라 그래, 너 죽을래?"라며 제자의 애교에 빠진 듯했다. 그러더니 "하지 마, 지석이 네가 하고 싶어서 한 거 아니야?"라며 정지석을 추궁했다.

정지석은 "시켜서 한 거에요"라고 말하며 사제 간의 장난은 계속됐다. 정지석을 향한 박기원 감독의 눈빛은 애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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