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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12K 완투승' 강릉고 정덕현, 유희관 스타일

작성일: 2015.06.19 12:3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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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월, 박현철 기자] “롤모델을 특정 선배로 정해두지 않았어요. 모든 선배들이 장점을 갖췄으니까요.”

최고 구속은 134km로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안정된 제구력과 완급 조절용 낙차 큰 커브가 돋보였다. 마치 유희관(두산)의 투구를 보는 듯한 모습. 강릉고 좌완 정덕현(3학년)이 무사사구 13탈삼진 완투로 강호 경남고를 제압했다.

정덕현은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공원에서 벌어진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주최) 경남고와의 1회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7피안타 12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은 134km로 빠르지 않았으나 코너워크 제구와 변화구 구사력이 뛰어났다.

정영기 한화 이글스 스카우트팀장은 정덕현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며 “기본적으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체격이 더 좋아져 공에 힘이 붙었더라”라며 칭찬했다. 실제로 정덕현은 스피드보다 낮게 제구하는 능력으로 경남고 타선을 사로잡았다.

경기 후 정덕현은 “9회까지 던지는 동안 타선이 점수를 많이 뽑아준 덕분에 이긴 것이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한 뒤 “겨우내 10kg 정도를 불리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 좀 더 나은 구위를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강릉고의 다음 상대는 서울권 강호로 다시 떠오른 선린인터넷고. 이영하-김대현 전국구급 원투펀치가 돋보이는 팀이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으나 정덕현은 “오늘(19일) 경기처럼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장점을 묻자 정덕현은 수줍은 표정으로 '변화구 구사력'을 꼽았다.

아직은 빠르지 않은 포심 스피드로 인해 정덕현의 프로 지명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 정덕현은 “프로 지명에 대해서는 아직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유희관과 흡사한 투구로 완투승을 거둔 정덕현. 롤모델에 대해 묻자 “특별히 한 선수를 롤모델로 잡고 있지는 않다. 모든 선배들을 보고 배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진] 강릉고 정덕현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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