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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리플레이] 투톱에서 빛난 황희찬, 저돌적이고 악착같이

작성일: 2018.02.23 13: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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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이종현 기자, 영상 고륜혁 기자] 공격 포인트만 없을 뿐이었다.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2) 별명이 왜 '황소'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황희찬 23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까지 90분 동안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무나스 다부르와 함께 4-4-2 대형의 투톱으로 나섰다.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전방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황희찬은 소속 팀에서 투톱으로 설 때 제 옷을 입은 마냥 맞춤 활약을 펼친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도 마찬가지. 황희찬은 전방에서 저돌적으로 움직였다. 상대 수비수 혹은 패스의 기점이 되는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아시에르 이라야멘디가 볼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눌렀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역습 상황을 차단하고, 지공의 스피드을 느려진 것은 황희찬의 전방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10분 다부르의 선제골 상황에서도 부지런한 황희찬의 간접 도움이 있었다. 다부르가 상대 진영을 쇄도할 때 황희찬도 상대 진영으로 맹렬하게 돌파했다. 때문에 잘츠부르크의 수비가 분산됐고, 다부르도 비교적 수비 부담을 덜 진 채 득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 

▲ 압박하고 저돌적인 황희찬(오른쪽) ⓒ잘츠부르크 SNS

황희찬의 진가는 후반에 나왔다. 팽팽하던 후반 26분 센터백 라울 나바스와 몸싸움에서 버티고 돌파했다. 황희찬에게 힘과 스피드에서 밀린 나바스는 황희찬을 거칠게 잡았고, 이후 넘어진 황희찬을 향해 손으로 얼굴을 쳤다. 주심은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상대 수비를 퇴장시킨 황희찬은 1분 뒤 동료 선수의 패스를 받아 돌파하는 페널티 박스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룰리 골키퍼가 손을 썼다. 주심은 가차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발론 베리샤가 득점하며 황희찬은 사실상 잘츠부르크의 16강행을 이끌었다.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서도 황희찬이 전방을 향한 공격적인 터치와 스피드가 돋보였다. 

황희찬은 수비 같은 공격, 공격 같은 수비를 한다. 볼을 뺏기면 바로 수비에 가담하고, 볼을 지녔을 때 적극적으로 몸싸움하면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준다. 후반 32분 볼을 뺏긴 황희찬이 오뚝이처럼 일어나 적극적으로 압박해 코너킥을 만든 장면이 대표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은 지난해 11월 유럽 팀과 평과전 이후 줄곧 4-4-2를 활용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낙점받은 가운데,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현대)이 앞서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상대에 따라 빅앤 스몰 조합을 세울 수도 있고, 스피드와 압박이 좋은 황희찬-손흥민 조합으로 최전방을 구성할 수 있다. 4-4-2 포메이션의 투톱이 가장 잘 맞는 황희찬은 소속 팀, 대표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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