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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 '오달수 쇼크'에 빠진 충무로…재촬영 혹은 개봉 불가

작성일: 2018.03.03 07:00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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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오달수.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충무로가 ‘오달수 쇼크’에 빠졌다.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둔 작품만 네 편이고, 시리즈로 이어지던 영화 ‘조선명탐정’도 있다. 이 모든 작품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가장 먼저 결단을 내린 작품은 ‘신과함께’다. 지난해 개봉해 1천만 관객을 넘긴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에서 오달수는 지옥 재판장의 판관으로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임원희와 함께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한다.

결국 ‘신과함께-인과 연’은 통편집에 재촬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관계자는 “오달수 씨가 많은 분량이 아니라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빨리 다른 배우를 물색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봉일은 변경없이 올 여름, 8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의 설명처럼 극중 오달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가능했던 선택이다. 영화의 특성상 CG(컴퓨터 그래픽)가 많아 날씨나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것, 1편의 성공으로 제작비 부담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것 등 다양한 이유가 작용했다.

▲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오달수 스틸.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작품은 비상이 걸렸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비롯해 ‘컨트롤’, 최근 오달수가 입장 발표까지 미뤄가며 촬영을 마무리한 ‘이웃 사촌’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은 진퇴양란이다.

세 작품 모두 오달수는 상당히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는 피해자의 아버지 역할로 등장하고, ‘이웃 사촌’에서 역시 선과 악으로 구분 지었을 때 선의 편에 해당한다. ‘컨트롤’도 구체적인 역할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역시 선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세 작품에서 오달수를 편집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편집은 곧 재촬영을 의미하는데, 재촬영을 할 경우 대부분의 촬영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 결국 영화 한편을 다시 찍어야 하는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아직 배급사를 잡지 못한 작품은 최악의 경우 ‘개봉 불가’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공식 입장을 발표할 수도 없다. “상황을 지켜보고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오달수 스틸. 제공|쇼박스

마지막은 최근 개봉한 ‘조선명탐정’ 시리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시리즈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오달수와 함께 배우 김명민이 호흡을 맞추며 설 연휴에 맞춰 개봉,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 작품이다. 최근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총 세 편이 개봉했지만,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당연히 오달수와 함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오달수와 김명민의 호흡이 중요헀던 작품에서 오달수를 빼고 시리즈를 계속 것도 현실적으로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과연 ‘오달수 쇼크’에 빠진 충무로가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지, 현재로는 지켜보는 방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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