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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 된 꿈' SON 첫 8강은 다음에…토트넘 7시즌 만에 노린 8강 좌절

작성일: 2018.03.08 07:2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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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저 앉은 손흥민(오른쪽), 졌지만 잘 싸웠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꿈이 악몽으로 변했다." - 영국 공영방송 BBC

토트넘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그리고 1,2차전 합계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8강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우리는 매 시즌 한 단계씩 팀을 발전시키고 있다. 아마 큰 걸음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작은 걸음은 매년 내딛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의 행보는 포체티노 감독의 말대로다. 2016-17 시즌에도 UCL 32강 조별 리그까진 올랐지만, AS 모나코, 레버쿠젠에 밀려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선 부족한 경험이 드러났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것도 영향이 있었을 터.

이번 시즌엔 확실히 달라졌다. 조별 리그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냈다. 레알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포함된 H조는 죽음의 조로 꼽혔지만, 토트넘은 5승 1무라는 호성적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것도 자신감을 줬다.

2010-11 시즌 토트넘은 인터 밀란, 트벤테, 베르더 브레멘과 함께 32강 조별 리그 A조에서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올랐다. 홈에서 3승을 거두고 원정에서 2무 1패를 거뒀다. 16강전에서도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을 1, 2차전 합계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8강전에선 원정에서 0-4로 대패하는 등 1, 2차전 합계 0-5로 패했지만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토트넘에서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두 선수는 모두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7시즌 만에 UCL 8강 진출을 노렸다. 손흥민이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의 8강 진출이 실현되는 듯했다. 원정에서 2골이나 기록해 1-1로만 비겨도 8강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경험이 빛났다. 알레그리 감독은 후반전 초반까지 경기 흐름이 바뀌지 않자 교체 카드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블레이즈 마투이디, 후반 16분 메드히 베나티아를 빼고, 차례로 콰드오 아사모아와 슈테판 리히슈타이너를 투입했다. 그리고 흐름이 바뀌어 유벤투스가 2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순간까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유벤투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의 7시즌 만에 UCL 8강 진출도,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첫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2013-14 시즌, 2014-15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2번 16강을 밟은 적이 있다. 각각 파리 생제르맹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탈락했다. 지난 시즌엔 조별 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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