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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막은 19살 박주홍…이렇게 필승조가 자란다

작성일: 2018.03.28 21:5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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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NC와 경기에서 8회 위기를 넘기고 6-2 승리를 이끈 한화 신인 박주홍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8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나성범을 잡은 선수는 다름아닌 1999년생 신인 박주홍이다.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NC와 경기에서 6-2로 앞선 8회 1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해 ⅔이닝을 실점없이 막고 6-2 승리를 지켰다.

출발은 불안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왼손 타자 박민우를 막으라고 내보냈는데 풀 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는 왼손 타자 노진혁. 이 때 NC는 아껴 뒀던 최준석 카드를 내보냈다. 한 방이면 한 점 차까지 쫓기는 상황. 1, 2루가 채워져 있어 거를 수도 없었다. 그러자 송진우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엔 오른손 투수가 이미 몸을 풀고 있었다. 교체돼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송진우 코치는 박주홍을 마운드에 두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최준석과 승부를 맡겼다. 박주홍은 초구에 슬라이더로 유인했지만 최준석은 끌려나오지 않았다. 불리한 볼 카운트, 박주홍의 선택은 패스트볼이었다. 패스트볼 두 개로 순식간에 볼 카운트 1-2를 만들었다. 이어진 풀 카운트에서 선택도 패스트볼. 시속 143km 패스트볼을 힘껏 던져 우익수 얕은 뜬공으로 처리했다. 2루 주자도 움직이지 못했다.

다음 타자는 나성범. 이 역시 박주홍의 몫이었다. 이번 선택은 슬라이더였다. 볼 카운트 1-1에서 슬라이더 두 개를 연달아 넣었다. 3구를 파울로 걷어낸 나성범은 4구는 맞히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박주홍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신인 답지 않은 배짱과 과감한 투구로 한용덕 감독의 눈에 들었다.

지난 25일 넥센과 경기에선 3점 차로 앞서 있던 8회에 등판해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한 감독은 "제 공을 던지면 확실히 밀어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승부처에 박주홍 등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고 있다.

박주홍과 함께 필승조 후보로 각광받고 있는 박상원은 9회 시작을 책임졌다. 선두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포수 뜬공으로, 1사 1루에서 지석훈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무리 투수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2 승리를 장식한 한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베테랑 배영수와 신인들의 좋은 투구가 어우러졌다"며 팀이 앞으로 얼마나 치고나갈지 좋은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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