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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오프더레코드' 신태용의 호소 "선수들 기죽이지 말아달라"

작성일: 2018.03.29 12:5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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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글 유현태 기자,영상 정찬 기자]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호소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이 29일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귀국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유럽의 강호들과 모의고사를 치렀다. 신태용호는 24일 북아일랜드전에서 1-2로, 28일 폴란드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잘한 점과 못한 점 모두 있었던 경기다. 우선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4위와 6위에 오른 강호다. 참고로 한국의 순위는 59위. 북아일랜드가 월드컵 본선 진출엔 실패했지만 조 2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저력의 팀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버틴 폴란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만났던 폴란드와 무게감부터가 다르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 불안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약점을 찾아 의미가 큰 평가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의 강호인 두 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또 2골 차이를 따라붙는 등 긍정적인 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귀국 인터뷰를 하는 신태용 감독. ⓒ곽혜미 기자
신 감독은 공식적인 인터뷰를 마치고 이동하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방송 카메라 앵글을 벗어난 뒤에 솔직하게 털어놓은 '호소'였다.

"선수 개개인을 너무 기죽이지 말아줘요. 선수 개개인을 하도 탓하니까, 선수들이 힘을 못 써요.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가 죽어요. 응원의 메시지를 좀… 부탁합니다!"

마음고생이 심할 선수들의 이름은 숨길 것도 없다. 주축 수비수인 장현수(FC도쿄),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현대), 전북 소속 수비수 홍정호, 김민재 등이 뭇매를 맞았다. 선수들 역시 잘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을 터. 하지만 한 수 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유럽 선수들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장현수는 수비 선수들 사이에서 리더로 신뢰가 깊고, 김신욱은 지난 동아시안컵 일본전부터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홍정호와 김민재 역시 K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한 선수들이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더 강한 상대 앞에서는 작아보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개인 기량이라는 것이 당장에 좋아질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어차피 도전자 처지에 있다. 잘하는 것을 최대한 발휘해야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신 감독의 읍소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격려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경기장 밖에서 시달릴 걱정을 하면 경기장 안에서 온힘을 쏟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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