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맨유 격돌’ 기성용, 캐릭 후계자 필요한 무리뉴 주목 받을까
작성일: 2018.03.31 15:56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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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베테랑 선수가 줄어들고 있다. 캐릭이 은퇴했고, 맥토미나이가 성장하고 있지만 경험 있는 선수를 채울 필요가 있다.”
영국 지역 신문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유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가 에버턴으로 이적한 것을 기점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떠났고, 마이클 캐릭이 은퇴했으며 마루안 펠라이니도 떠날 예정이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나이 등 젊은 선수, 새로운 선수들이 떠난 선수들의 존재감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팀의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 멘토가 될 수 있는 ‘묵직한 선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 리빌딩 필연적인 맨유, 젊은 선수는 충분해…로테이션 베테랑 찾는 중
주장이었던 캐릭의 은퇴는, 그가 은퇴 후 코치로 팀에 남는다고 하지만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마냐 마티치의 존재, 포그바와 맥토미나이의 존재에도 보다 팀을 생각하고 노련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스페인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도 라리가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마티치외 포그바, 맥토미나이의 입지가 확고한 가운데 또 다른 특급 미드필더를 데려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결국 로테이션 멤버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물색해야 한다. 31일 밤 12시 격돌하는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29)은 무리뉴의 팀에 새로 가세할 적임자가 될 수 있다.
기성용은 2012년 여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고, 2010년 셀틱 입단 후 활약한 시간까지 따지면 9년 간 영국에서 축구를 했다. 두 번의 월드컵과 한 번의 올림픽에 참가해 국제 무대 경험도 풍분한 베테랑이다.
기성용은 마티치의 백업 요원이 될 수 있고, 마티치, 포그바, 맥토미나이 사이에서 다양한 조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선수다. 이들의 존재에도 무조건 벤치를 지킬 선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성용은 센터백 사이에서 포어 리베로로 뛸 수 있고, 포백 앞의 빌드업 미드필더, 빌드업 미드필더 앞의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맨유가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됐고, 자유 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기성용은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1차적으로 프리미어리그의 더 높은 클럽에서 뛰는 게 목표라는 의중을 밝힌 바 있다. 맨유의 제안은 기성용에게도 매력적으로 여겨질 것이다.
◆ 무리뉴는 이미 기성용을 잘 안다…새 팀 찾는 기성용, 맨유전 중요한 이유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지휘하던 시절 선덜랜드와 스완지시티에서 뛰던 기성용의 플레이에 호평을 보낸바 있다.
2013-14시즌 선덜랜드와 첼시의 리그컵 8강전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기성용은 선덜랜드 빌드업 과정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윌리안을 기성용에게 붙여 압박한 뒤 그의 창의성을 빼앗아야 한다. 기성용을 잘 못 뛰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4-15시즌 기성용이 임대를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돌아와 활약을 이어가던 시절에도 “기성용과 브리턴, 셸비가 빠지는 것은 우리로 따지면 마티치, 파브레가스, 미켈이 빠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5년 2월 기성용이 맨유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경기를 분석한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기성용이 달려와서 공격수처럼 마무리했다. 미드필더지만 골을 넣을 줄 안다. 공간을 찾고 자기 위치를 벗어나 박스까지 전진할 줄 안다. 좋은 선수”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기성용을 잘 알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같은 포르투갈 출신 카를루스 카르발랄 감독이 부임해 전술적으로 5-4-1 대형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해 주목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회견에서 “수비 포지셔닝이 좋고 역습 속도와 세트피스시 힘이 좋다”며 세세하게 분석했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이 스완지시티 빌드업의 중심인 기성용에 대해서도 당연히 분석하고 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이 맨유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한다면 캐릭과 펠라이니가 떠난 자리에 영입할 선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가디언 등 영국 주요 언론 모두 기성용이 맨유와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상][프리미어리그 주간 MVP 후보 #2] 기성용 ⓒ스포티비뉴스 영상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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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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